[6·3 지방선거 후보 열전-구리시] 여야 '팽팽'…당내 공천 경쟁전 가열
민주, 4년 전 후보들 '리턴 매치'
국힘, 현 시장 본선 경쟁력 우위


구리시는 인구 18만, 시 단위 기초단체에서 전국 최소 면적이다. 코로나 이후 지역경제 침체와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 규제로 재정자립도가 20%대에 머물며 시 발전의 걸림돌이 됐다. 반면 서울에 근접하고 한강변이라는 지정학적 위치, 아차산, 왕숙천, 동구릉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은 구리시의 발전 잠재력이다.
최근 총선에서는 윤호중 의원이 5선을 하는 등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번갈아 승리해 혼전 양상을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토평 2지구 공공개발 ▲GTX-B 갈매역 정차 ▲구리시 서울 편입 ▲랜드마크, I(아이)타워 개발 ▲6호선 전철 유치 등이 주요 이슈다.
국민의힘에서 추진한 '구리시 서울 편입'은 가장 뜨거운 이슈다. 시민 여론조사에서 69%가 찬성해 민주당에서도 섣부른 반대 의견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GTX-B 갈매역 정차는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갈매동의 현안이다. 현실적으로 갈매역 정차가 무산 위기에 놓여 있어 이에 대한 책임 공방,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설전이 예상된다.
15일 현재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현직인 백경현 시장의 등판이 확실시되며 7명의 주자가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주민들의 평가와 같이 출마자들의 면면을 보면 4년 전 선거와 다르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신동화(59) 구리시의장, 안승남(60) 전 시장, 권봉수(62) 시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안승남 전 시장은 지난 선거 패배 이후 절치부심 설욕을 노리고 있다. 전 시장이라는 인지도와 행정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민선 7기 행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번 선거에서도 4년 임기 동안 추진했던 랜드마크 등 대형 사업에 대한 검증이 예상된다.
신동화 의장은 윤호중 의원과 같은 가평 출신이다. 보좌관 등 가까이서 윤 의원을 보좌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정치적 동반자'라며 성원했다. 신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4인 선거구인 가선거구에서 다번을 받고도 2등으로 당선되는 등 정치력과 득표력을 인정받았다.
전북 정읍 출신인 권봉수 시의원은 전반기 의장 재임 시 언론 브리핑을 활성화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무소속으로 구리시의회에 입성한 권 시의원은 무소속 시장 출마 등 굴곡을 겪으며 시의원 3선을 달성했다. 원칙과 소신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영순(78) 김구영(61) 김광수(61) 예비후보와 현직 백경현(67) 시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백경현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토평동 2공공개발, 구리시 서울편입이라는 주요 이슈를 선점하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재임 시 행적으로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행정 경험과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본선 경쟁력에서 타 후보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민선 구리시장을 두루 경험한 박영순 전 시장은 최고령 후보다.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서 두 번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김구영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김광수 전 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 갈이에 나서고 있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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