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 갈 뻔' 손흥민, 경기 중 '대노'에도 '발목 노린 태클' 상대와 포옹 '대인의 면모'

강필주 2026. 3. 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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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4, LAFC)이 경기 중 아찔한 '살인 태클'에 분노를 터뜨렸지만 경기 후에는 상대를 먼저 다독이는 '월드클래스'다운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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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이 경기 중 아찔한 '살인 태클'에 분노를 터뜨렸지만 경기 후에는 상대를 먼저 다독이는 '월드클래스'다운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LAFC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3-2를 기록,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AFC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6분 나탄 오르다스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웃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도 침묵했다. 이번 시즌 벌써 7경기째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팀의 전술에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동시에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의 타깃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손흥민은 후반 4분 상대의 거친 고의성 태클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서 드리블로 치고 나가던 손흥민은 뒤에서 아론 살라자르(27)가 발목을 향해 날린 깊숙한 태클에 넘어졌다.

공과 상관 없이 손흥민의 발목을 노린 태클이었다. 자칫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시즌 아웃도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상대의 거친 태클로 고생을 한 손흥민은 이번엔 참지 않았다. 평소 온화한 모습의 손흥민이었지만 곧바로 일어나 살라자르에게 달려들었다. 어깨를 밀치며 강하게 항의한 것이다.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 손흥민과 살라자르를 떼놓는 장면이 나왔다. 그만큼 손흥민의 분노는 거셌다. 주심은 손흥민과 살라자르에게 모두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사진] LAFC SNS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월드클래스' 품격을 지닌 선수로 다시 돌아왔다. 8강 진출을 확정한 손흥민은 낙담한 상대 선수와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특히 거친 파울로 자신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살라자르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면은 온라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손흥민이 살라자르를 오래 안은 뒤 두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곧바로 앙금을 털어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살라자르의 직후 반응이었다. 살라자르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밀착 마크하고 있는 경기 모습이 담긴 영상을 캡쳐했나 하면 손흥민을 마크하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살라자르는 1차전부터 경기 내내 손흥민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거친 파울까지 범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인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뛴 순간을 기념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진] 아론 살라자르 SNS

폭발적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7경기 째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상대 선수들의 두려움과 존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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