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급망 '3U 공포'.. 원유경보 '주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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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급망은 불안정(Unstable)·불확실(Uncertain)·예측불가(Unpredictable), 이른바 '3U' 상태다."
실제 중동발 지정학 충돌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흔들리고 있다.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오는 가운데, 이 중 상당 물량이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수송되는 구조는 지정학적 충돌 시 언제든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 상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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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난 겪은 요소수·희토류처럼
특정國에 수입 의존하는 구조 탓
작은 변수에도 가격과 수급 출렁
AI 등 첨단산업 품목도 타깃 우려

중동발 지정학 충돌이 재점화된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내부 진단이다. 공급망 위기를 일시적 충격이 아닌 '상시 리스크'로 규정한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직면한 '3U(3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장관급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이 발언은 공급망 불안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됐다는 정부의 인식을 보여준다.
18일 정부 관계자는 "3U는 장관급 비공개 회의에서 장관이 직접 사용한 프레임"이라며 "에너지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 투자·파트너십 확대 등 핵심의제가 논의된 자리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정부는 대응 수위를 올렸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등, 원유 수송여건 악화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천연가스는 저장량과 수요여건 등을 고려해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향후 추가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실제 중동발 지정학 충돌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흔들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해상운송 불안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수급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요소수 대란을 시작으로 2023년 갈륨·흑연 수출통제, 최근 희토류 공급불안까지 품목만 달라졌을 뿐 공급망 충격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공급망 위기가 특정 시점의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연례행사로 굳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한국의 공급망 구조는 김 장관이 지적한 '3U' 리스크가 그대로 드러나는 형태다.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오는 가운데, 이 중 상당 물량이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수송되는 구조는 지정학적 충돌 시 언제든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 상태를 보여준다. 여기에 석고(74.1%), 헬륨(68.2%), 트리에탄올아민(58.1%) 등 주요 산업 원자재가 특정 지역(GCC)에 집중된 구조는 공급차질과 가격변동을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 상태로 이어진다. 수출통제나 물류차질 등 외부변수 하나만으로도 수급과 가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공급망 위험이 현재의 고의존 품목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제조산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어떤 자원과 소재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질지, 어느 품목이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예측불가' 국면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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