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원 인하대 씨름부 감독 “씨름부 상향 평준화… 부상 적은게 장점”

백효은 2026. 3. 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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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전통 이으려 단체전 중요시 뿌듯
올해도 좋은 성과 내도록 꾸준히 노력

18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만난 이성원 씨름부 감독이 제56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26.3.18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학교 전통을 잇기 위해 개인전보다 단체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인하대 씨름부는 최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5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회장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성원 인하대 감독은 18일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인하대는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등을 석권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에이스 선수 다섯 명이 올해 실업팀으로 가고 취업을 하면서 올해는 전력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신입생들도 좋은 역할을 해줬고, 재학생들도 꾸준히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인하대 95학번인 이 감독은 2017년부터 모교 후배들을 이끌어왔다. 그는 “씨름은 개인 스포츠이지만, 인하대 학생들은 단체전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서 “선배들의 전통을 잇기 위해 개인전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올해 인하대 씨름부는 4학년 3명, 3학년 1명, 2학년 4명, 신입생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대학 졸업 후 LG투자증권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거쳐 구미시청, 수원시청에서 실업 선수로 활동했던 이 감독은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한다. 그는 “아무리 기술이 좋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더라도 결국 꾸준히 노력한 친구들이 성공하더라”며 “지도할 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학생들이 잘 받아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다 보면 흐트러지기도 한다”며 “감독부터 생활 면에서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단국대, 경기대와 영남대, 울산대 등 경상권 대학들과 대회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강력한 대학 팀 사이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이 감독은 “전국의 대학 씨름부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는데, 우리 팀의 차별점은 부상이 적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팀들을 보면 에이스 선수가 부상을 입고 1년 정도 쉬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평소 훈련 전 몸을 충분히 풀고, 운동할 때도 부상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한 인하대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작년 성과가 좋았던 만큼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뜻대로만 되지 않는 것 같다. 올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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