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최초 ‘韓반도체+月배당’ 커버드콜 ETF 나온다

정유민 기자 2026. 3. 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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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를 기초자산으로 월배당 구조를 결합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늘자 커버드콜 ETF로 자금이 몰리는 등 관련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한 커버드콜 ETF를 통한 인컴형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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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드콜 인기에 종목도 다양화
미래에셋운용 ‘TIGER 반도체 톱10’
콜옵션 매도 통해 프리미엄 확보
변동성 장세에 대안 투자로 각광
시장 규모도 ‘15조→18.5조’ 확대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반도체를 기초자산으로 월배당 구조를 결합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늘자 커버드콜 ETF로 자금이 몰리는 등 관련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 달 ‘TIGER 반도체TOP10 커버드콜 액티브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를 통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월 단위로 분배하는 구조다. 액티브 ETF로 운용되며 시장 상황과 옵션 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커버드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커버드콜 ETF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상품도 다양화 되고 있단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상승장이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대안 투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다. 2024년 말 6조 7201억 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지난해 말 15조 3373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전일 기준 18조 5746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한 커버드콜 ETF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올해 들어서만 1조 1054억 원의 순자산이 유입되며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큰 자금이 들어왔다.

TIGER 반도체TOP10 커버드콜은 기존 TIGER 반도체TOP10 ETF의 확장형 성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순자산 1위(8조 1543억 원)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이번 커버드콜 ETF는 동일한 기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콜옵션 매도를 결합해 월 단위 분배금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반도체 업황의 성장성을 추종하면서도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자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국내 상장 ETF가 보유한 종목 중 평가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로 약 28조 7835억 원에 달해 전체 ETF 순자산의 약 8%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조 4345억 원으로 뒤를 이으며 두 종목 합산 비중은 약 13%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한 커버드콜 ETF를 통한 인컴형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와 같이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상품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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