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넘어 생활플랫폼으로…네카토 '게임'으로 고객 붙든다

이현정 2026. 3.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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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3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앱 내 게임형 서비스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미니게임 서비스를 통해 '금융 플랫폼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앱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게임처럼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금융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즐거움을 주는 게임형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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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3사 게임형 서비스 확대
포인트 등 금융혜택으로 연결
쇼핑·투자 등 수익 다변화 모색

카카오페이 '미니게임' 서비스 화면
미니게임 '어디있냐옹' 플레이 화면. 카카오페이 캡처
핀테크 3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앱 내 게임형 서비스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결제·송금을 넘어 생활형 콘텐츠로 사용자들의 앱 체류시간을 늘려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한 카카오페이의 미니게임 서비스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이용자가 고르게 유입되고 있다.

게임 콘텐츠의 특성상 젊은 세대에 호응을 얻는 것은 물론 쉽고 직관적인 게임 방식 덕분에 이용층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홈에서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9종의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미니게임 서비스를 통해 '금융 플랫폼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게임을 즐기는 일상적인 경험을 금융 혜택으로 연결해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일정 미션을 수행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해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융을 넘어 일상 속 모든 순간에서 자연스럽게 혜택과 연결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도 게임형 서비스 '페이펫 키우기'를 통해 포인트 혜택 구조를 게임처럼 설계했다. 페이펫 키우기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하며 캐릭터를 단계별로 성장시키는 서비스다. 출석체크·미니게임, 캐릭터 인터랙션(놀아주기·쓰다듬기·밥주기)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미니게임은 올해 1월 기준으로 797만명(누적)이 플레이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 역시 게임을 통해 자사의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를 성장시켰다. 앱인토스의 제휴 미니앱 수는 정식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인 지난달 1000개를 돌파했다. 앱인토스의 초기 성장 과정에서 게임 분야가 이용자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앱인토스의 강점이 빠르고 간편한 사용을 선호하는 게임 업계의 수요와 부합한 결과다.

금융과 게임을 결합한 이 같은 흐름은 '간편결제'라는 기존 사업모델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제는 이용자 유입의 출발점이고, 장기적으로는 쇼핑·콘텐츠·투자·보험·자산관리 등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구조를 만들어야 수익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앱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게임처럼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금융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즐거움을 주는 게임형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앱은 줄이고, 하나의 앱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싶어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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