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가 커피’ 마시려 일본인들 줄 섰다? [이슈픽]

KBS 2026. 3.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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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행렬.

2019년, 미국의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한국에 처음 상륙했을 때 풍경입니다.

당시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커피 경험을 찾아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그런데 최근, 비슷한 장면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카페 앞을 가득 메운 줄.

간판을 자세히 보니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띕니다.

한국 토종 저가 커피 브랜드, '매머드 커피'입니다.

사실 일본은 우리와는 다른 커피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철구/배재대 일본학과/유튜브 '크랩' : "보통 한 캔에 100~150엔 정도 하는 캔 커피를 마시거나 100엔짜리 원두커피를 마시거든요. 굳이 비싼 카페를 가지 않고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편의점 커피가 꽉 잡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의 '저가 커피'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건데요.

[김보영/일본 3년 거주/유튜브 '크랩' : "'이름처럼 매머드 수준으로 넣어준대' 이래서 가는 것 같고. 거기가 다 오피스 거리예요, 직장인들이 많은 강남 같은. 그래서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서 여기에서 한국 어떤 커피가 나왔는데 엄청 싸고 맛있다더라…"]

핵심은 많이 주고 가격이 싸다는 거죠.

매머드 커피는 일본에서도 저가·대용량 전략을 정공법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L사이즈는 940ml에 400엔, 우리 돈, 약 3,700원 수준.

일본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보다 양은 1.6배 많지만, 가격은 30% 저렴합니다.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일본식 표현이죠.

'코스파'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출근길과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선택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김보영/일본 3년 거주/유튜브 '크랩' : "(일본에서) '바에루'라고 하는데, 'SNS 같은데 올리기 좋다'·'예쁘게 찍힌다' 이런 뜻이에요. 그래서 그걸 친구끼리 찍어서 올린다든지 이런 용으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K-드라마 등을 통해 익숙해진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문화가 일본 MZ세대들 사이에 퍼지며, 한국 저가 커피 또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겁니다.

한국 저가 커피, 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도 영토를 넓히고 있는데요.

[유튜브'Oyuka Buya' : "새로 나온 유니콘 프라페인데, 정말 예쁘네요."]

메가 커피는 2024년 몽골에 1호점을 연 이후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고요.

더벤티는 캐나다를 넘어 미국으로까지 진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제 K-커피는 속도, 가성비, 그리고 콘텐츠까지 담은 하나의 소비문화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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