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사상 가장 위험한 임무”…이란 핵물질 확보 군사작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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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핵물질을 직접 확보하거나 파괴하는 군사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물질을 파괴하거나 탈취하려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실제 용기 대신 가짜 용기를 다수 배치해 특수부대가 투입될 경우 수십 개가 아니라 수백, 수천 개처럼 보이게 할 가능성도 있다.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여러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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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 깊숙이 숨긴 핵물질 확보·파괴
방사성 가스 유출-연쇄 핵반응 가능성
루비오 국무, 특수부대 투입 언급하기도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을 공격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과 시점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거듭 강조하며, 이란이 핵무기 보유 직전에 있고, 이를 먼저 이스라엘에 사용한 후 미국을 겨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작전을 명령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파한 지역의 산 깊은 곳에 주로 저장된 것으로 알려진 ‘핵무기급에 근접한 핵물질’을 확보하거나 파괴하는 작전이다.
NYT는 “이 작전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위험한 군사작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이나, 니콜라스 마두로 생포 작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하다”고 했다.
핵연료의 정확한 위치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데다, 이를 담고 있는 용기가 손상될 경우 방사성·유독성 가스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용기들이 밀집해 있을 경우 연쇄적인 핵반응이 발생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몇 주 전 의회에서 해당 작전은 특수부대가 직접 투입돼 핵물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만 수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상 작전에 대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작전이 단순한 타격이 아닌 복합적인 고난도 임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물질이 여러 장소에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크고, 이란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기만용 저장 용기를 다수 배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특수부대 투입 시 목표 식별과 확보 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작전을 명령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이란 군사력이 충분히 약화된 경우에만 해당 작전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련 질문을 한 기자에게 “그런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의 재래식 미사일 전력 상당 부분이 파괴되면서, 핵물질은 이란의 마지막 방어수단 중 하나가 됐다.
조지 퍼코비치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그 물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보호할 준비도 돼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코비치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점을 고려할 때, 핵연료 저장시설 역시 철저히 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물질을 파괴하거나 탈취하려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실제 용기 대신 가짜 용기를 다수 배치해 특수부대가 투입될 경우 수십 개가 아니라 수백, 수천 개처럼 보이게 할 가능성도 있다.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여러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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