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못된 버릇”…구태 국힘, 공천 갈등에 지역감정 자극 발언까지

김해정 기자 2026. 3.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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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공천 갈등이 격화하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탈락 위기에 몰린 인사들이 잇달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내뱉고 있다.

충북지사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충북선거를 왜 지역 정서를 하나도 모르는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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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본인을 공천 배제 결정한 것, 경찰이 금전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천 갈등이 격화하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탈락 위기에 몰린 인사들이 잇달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내뱉고 있다.

충북지사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충북선거를 왜 지역 정서를 하나도 모르는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냐”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이 전남 곡성 출신임을 공격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어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공천관리위원장의 잘못된 행태”로 고쳤다.

전날엔 대구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한 주호영 의원이 이정현 위원장을 향해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나”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을 포함한 현역 중진 의원들의 공천에 부정적이다. 이 위원장은 18일 “지역감정을 방패 삼아 혁신을 막는 정치와 싸우겠다. 후배의 길을 막고 미래를 가로막는 정치와 싸우겠다”고 반박했다.

한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언제 적 지역 비하성 발언이냐. 전체 선거를 생각했으면 그런 발언을 못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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