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반도체 3총사 본격 시너지”…“약속 지켜줘서 고마워” 주주들 박수

서종갑 기자 2026. 3.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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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주총 중에 주가가 20만 원을 넘어서 기쁩니다."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장에서는 경영진을 향한 주주들의 응원과 격려 발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스템LSI(팹리스)로 이어지는 '반도체 3총사'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전 세계 유일의 종합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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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DS·DX 경영전략 공유
테슬라와 협력…파운드리 도약 원년
에이전틱 AI 청사진 등 기대감 높여
1.3조 특별배당·자사주 소각 의결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대표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주총 중에 주가가 20만 원을 넘어서 기쁩니다.”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장에서는 경영진을 향한 주주들의 응원과 격려 발언이 쏟아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지연과 주가 부진으로 질타와 고성이 이어졌던 1년 전 주총 때와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지난해 뼈아픈 실책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경쟁력 부족에 대해 반성하고 올해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발언 후 주주석에서는 일제히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스템LSI(팹리스)로 이어지는 ‘반도체 3총사’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전 세계 유일의 종합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생산 라인에 제조용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사업 전략은 반도체를 총괄하는 전 부회장의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그는 “반도체(DS)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반도체 3대 축 간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양산 출하를 시작한 HBM4와 관련해서는 “고객사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DS부문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파운드리 사업의 턴어라운드 시점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사장)은 핵심 설비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집행을 예고했다.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테슬라와 협력을 도약의 기회로 꼽으며 “차세대 테슬라 칩은 내년 하반기 미국 테일러 팹에서 양산될 예정”이라며 “파운드리는 긴 호흡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1~2년 후 좋은 결과를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업계 화두인 인재 확보와 인건비 우려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전 부회장은 “실적 저조기에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져 경쟁사 대비 임금 경쟁력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실적 회복에 따라 성과급이 늘어나며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며 우수 인재 이탈 방지를 약속했다.

DX부문은 하드웨어와 갤럭시 AI를 통해 혁신 전환기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사용자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하며 내년까지 갤럭시 AI 기기를 8억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확대 방침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9조 8000억 원의 정규 배당에 1조 3000억 원의 특별 배당을 더해 11조 원대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1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상반기 내 마칠 방침이다. 나아가 조만간 내년도 주주 환원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총장 한편에 마련된 전시 공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예년과 달리 사상 처음으로 HBM4(6세대)와 HBM4E(7세대),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 실물이 공개되자 전시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김용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고 이사회 규모는 기존 9명에서 8명으로 축소됐다.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존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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