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유류할증료 3배↑…4인가족 유럽여행 200만원 추가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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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항공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최대 3배 이상 치솟았다.
당장 4월부터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4~5인 가족 단위 여행객은 항공권 가격 외에 유류할증료로만 200만 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가령 4~5인 가족이 유럽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순수 유류할증료로만 약 20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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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항공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최대 3배 이상 치솟았다. 당장 4월부터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4~5인 가족 단위 여행객은 항공권 가격 외에 유류할증료로만 200만 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 대비 최대 3배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할증료 쇼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각각 3배, 3.2배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 기준 편도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30만 3000원, 아시아나항공 25만 1900원으로 책정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4월 할증료를 전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최근의 유가 급등세가 고스란히 승객의 몫이 됐다. 가령 4~5인 가족이 유럽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순수 유류할증료로만 약 20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할증료 폭등은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에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라는 악재가 겹친 결과다. 할증료는 달러 기준 금액에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고환율 역시 곧바로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직결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축유 공급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있지만, 중동 전쟁이 확전되면 유류할증료 최고가 경신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5월에는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어 여행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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