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릴라’ 넘어 ‘국릴라’로 거듭난 안현민, ‘국대’ 경험이 만든 ‘자양분’→앞으로 더 큰 꿈 키운다 [SS스타]

박연준 2026. 3. 18.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릴라(KT 고릴라)'라는 별명을 넘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릴라(국가대표 고릴라)'로 거듭났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4번 타자'라는 천근만근의 무게를 견뎌낸 안현민(23·KT) 얘기다.

이어 "1라운드에서 맞붙은 일본, 대만, 호주 등의 4번 타자들이 결정적인 결승타를 때려내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더 확실하게 해결했어야 했다'는 자책과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낯설었던 ‘국대 4번’의 무게, 자양분이 되다
“메이저리그 투수? 아예 못 칠 공 아니더라”
이제는 ‘KT 승리’가 최우선
안현민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수원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케릴라(KT 고릴라)’라는 별명을 넘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릴라(국가대표 고릴라)’로 거듭났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4번 타자’라는 천근만근의 무게를 견뎌낸 안현민(23·KT) 얘기다. 안현민이 더 단단해져 팀에 복귀했다. 그는 “이제는 KT 승리만 생각한다. 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WBC에서 줄곧 4번 중책을 맡았다. 사실 익숙한 자리가 아니다. 지난해 K-베이스볼 시리즈부터 대표팀 훈련 내내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그는 “4번 자리가 익숙하지는 않았다. 새로운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려 준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걸린 경기에서 연결해주지 못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1라운드에서 맞붙은 일본, 대만, 호주 등의 4번 타자들이 결정적인 결승타를 때려내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더 확실하게 해결했어야 했다’는 자책과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안현민이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 9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물론 ‘수확’도 있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메이저리거들의 강속구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대표팀 타자 중 유일한 장타를 쳤다. 세계적인 투수를 상대하며 위축되기보다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어차피 같은 사람이 던지는 공 아닌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도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아예 못 칠 공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번 WBC를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 메이저리그라는 큰 꿈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안현민이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제 안현민의 시계는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졌다. 대표팀 해산 이후 하루 휴식을 가진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구상했던 대로 중심 타선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역시 “이제는 KT의 승리만 생각한다. 수비에서 실수를 줄이고, 더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겠다. 팀이 성적을 내야 하는 해인 만큼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안현민의 방망이가 올시즌 KBO리그를 얼마나 더 뜨겁게 달굴지, 관심이 쏠린다. duswns06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