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배달비까지 지원…공공앱 ‘먹깨비’로 소상공인 숨통 틔운다

김윤섭 기자 2026. 3. 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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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 투입, 건당 2000원 배달료 지원 등 체감형 정책 확대
할인쿠폰·지역화폐 연계로 소비 촉진, 골목상권 선순환 기대
▲ 경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공공배달앱 '먹깨비'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지원 확대 홍보 포스터. 경산시.

고물가와 고금리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북 경산시가 공공배달 플랫폼을 통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경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공공배달앱 '먹깨비'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총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18일부터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전방위적 이벤트를 추진한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새롭게 도입되는 '먹깨비 배달비 케어 프로젝트'다. 이는 앱 내에서 '공짜 배달'을 설정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건당 2000원의 배달료를 지원(업체당 최대 20만 원)하는 사업이다. 배달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소상공인의 수익 구조를 악화시키는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만큼, 이번 정책은 자영업자의 실질 소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연중 이어진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발행되는 3000원 할인 쿠폰을 비롯해 신규 가입 혜택, 5월 가정의 달, 명절, 경산 시민의 날 및 대추 축제 등 주요 시기별로 3000원에서 최대 5000원 상당의 쿠폰이 지원될 예정이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전략적 접근도 눈에 띈다. 오는 4월부터는 '착한 가격 업소'로 등록된 가맹점 이용 시 소비자에게 2000원 추가 쿠폰을 제공한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를 지원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민관협력형 배달앱인 '먹깨비'는 일반 배달 플랫폼에 비해 현저히 낮은 중개 수수료(1.5%)와 광고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인 '경산사랑카드' 결제가 가능해 지역 내 자본 역외 유출을 막는 '착한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올해 지원 사업은 단순한 소비 진작을 넘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실질적인 비용 경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며 "이번 확대 조치가 침체된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결정적인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먹깨비 가맹 등록은 전용 사이트와 고객센터를 통해 상시 가능하며, 시민들은 앱 설치 후 즉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자체의 이 같은 세밀한 비용 지원 정책이 고비용 배달 시장 구조 속에서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