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최고 신사업은 로봇" 잇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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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인공지능(AI)·로봇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은 24일 주총에서 지능형 로봇과 액추에이터 설계,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LS전선의 또 다른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와 LS머트리얼즈도 각각 로봇·AI·첨단산업 소재와 영구자석 등 희토류 소재 가공업을 신규 사업으로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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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오토 등 車 부품사 진출
코웨이선 임대 사업도 나서
현대차 새만금 거점 구축에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감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인공지능(AI)·로봇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AI·로보틱스 산업 성장세가 예견되자 정관을 고쳐 신규 먹거리를 찾겠다는 상장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차량 구동 부품 생산업체 서진오토모티브는 오는 31일 주총에서 로봇 하드웨어와 구동부·센서 제조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2차전지 부품·소재 분야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종전에 정밀 부품을 만들면서 쌓았던 제작 능력을 자동차에만 쏟지 않고 로봇 분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모터 부품과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하는 유니테크노도 31일 주총에서 로봇 장치용 부품 제작과 연구개발(R&D) 업무를 신규 사업에 올린다. 물류 공장 등에 투입되는 자율 이동로봇 액추에이터(관절)에서 시작해 점차 모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액추에이터 등 영토 확장이 쉬운 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도 한몫했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4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서 연간 3만대 규모 로봇 완제품을 양산하며 로봇 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거점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부품사와 협력해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10개 부품사, 5개 로봇 솔루션 기업과 동맹을 맺고 이달부터 자율주행 로봇 '모베드'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하기 전에 물류·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로봇시장부터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외 분야에서도 로봇산업 진출이 두드러졌다.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은 24일 주총에서 지능형 로봇과 액추에이터 설계,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LS전선의 또 다른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와 LS머트리얼즈도 각각 로봇·AI·첨단산업 소재와 영구자석 등 희토류 소재 가공업을 신규 사업으로 더한다.
LS전선은 현재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 원료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로봇 모터 제작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통신·모바일 플랫폼 회사들은 AI 데이터센터를 개척한다. LG유플러스는 24일 주총에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업무를 사업 목적에 새롭게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이동통신 시장에 더해 기업 AI 투자 확대 수요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LG에너지솔루션·LG전자와 손잡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26일 주총에서 AI 개발·이용업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추가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쇼핑·콘텐츠 등 기존 플랫폼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 기반을 만든다.
정수기로 유명한 코웨이 역시 31일 주총에서 로봇 제조·판매·임대업을 더해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상장사가 사업 목적을 새로 추가할 때는 이를 공시하고 주총에서 정관 변경 의결을 받아야 한다. 또 신규 사업 진행 상황도 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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