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2년 만 총파업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5월 2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한다. 사측과 노조는 OPI(초과이익성과급) 지급에서 의견차를 보이며 대립했다.
18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 확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및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다. 이번 투표에는 3개 노조 재적 조합원 약 9만 명 중 6만 6019명이 참여해 투표율 73.5%를 기록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데 이어 이번 투표 결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지난해 11월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3개월 여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로 인해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 조정을 신청했다.
삼성전자가 협상 결렬 후 공개한 세부 내용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의 성과급 제도 투명화 요구에 따라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EVA(경제적부가가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는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시 OPI 100% 추가 지급 등 특별 포상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OPI 지급에 있어 사업부 간 차등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본급 인상 요구를 하향하면서도 OPI 상한 폐지 요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사측은 상한 폐지 시 OPI 초과 달성이 어려운 다수 사업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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