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민원 86% 교통·환경 집중…“불편 구조 고착”
인도·정류소 반복 민원…주차난·상권 위축 맞물려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지난해 접수된 국민신문고 민원 2342건을 모두 처리했지만, 민원은 교통·생활환경·안전 분야에 집중되며 생활 불편 구조는 여전히 특정 영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민원은 2342건으로 전년(2306건)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도로교통·생활환경·안전재난 분야가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민원 처리율은 100%, 평균 처리 기간은 4.6일로 집계됐다.
반복 민원 자체 종결 건수를 제외하면 접수된 민원이 사실상 전부 처리된 셈이다.
분야별로는 불법주정차 민원이 12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현수막 201건, 도로안전 95건이 뒤를 이었다.
불법주정차 민원은 의성읍 37.0%, 봉양면 28.0%에 집중됐으며, 인도 39.6%, 버스정류소 주변 25.1%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보행 안전과 대중교통 이용 환경과 맞물린 생활 동선에서 민원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군은 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생 지역과 유형을 세분화해 분석하고, 반복 민원이 확인된 구간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정차 질서 개선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대응 범위를 교통에서 생활환경과 안전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반복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과 구간을 중심으로 대응 대상을 보다 정밀하게 설정하는 방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민원 데이터는 군민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가장 솔직한 목소리"라며 "특히 민원이 집중된 교통과 생활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가시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속 위주의 대응만으로는 생활 불편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차 공간 부족과 상권 밀집 지역의 구조적 여건을 함께 고려한 관리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의성읍 중심 상권에서는 경기 침체와 주차 불편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경기는 얼어붙었고 인건비와 재료비는 모두 오른 상황"이라며 "주차가 불편하다 보니 젊은 층의 발길이 줄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중심 상권을 자주 이용하는 40대 A씨는 "특히 점심시간에 짧게 들러 식사나 장을 보려 해도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렵다"며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는 등 현실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