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AI 안전관리 도입…중대재해 ‘사전 차단’ 나선다
5월부터 통합 시스템 가동…실시간 관리체계 구축

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중대산업재해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포항시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업근로자 관리와 도급·용역·위탁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 160명을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행정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장에서 법적 의무를 직접 이행하는 실무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내용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핵심 이론 △2026년 주요 개정사항 △의무사항 관리 및 현장 적용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실무 능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번 교육에서는 오는 4월 구축 완료를 앞둔 '포항시 안전보건체계시스템'에 대한 시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 시스템은 포항시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시스템은 사업장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 이행 상태를 데이터로 축적·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점검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예방 중심 안전 행정'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포항시는 오는 5월부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안전관리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보다 정교한 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안전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로 해석된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현숙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장은 "교육과 시스템 도입을 통해 포항시 안전보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모든 사업장에서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