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아침에도 줄 섰다…앤디 워홀 전시 개막에 대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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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작품 300점을 만날 기회는 서울에서도 없었다고 생각했어요. 개막 첫날 꼭 보고 싶어서 안양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습니다."
이날부터 6월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본관 1~4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전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Andy Warhol: The Business of Art)'를 보기 위한 이른바 '오픈런'이었다.
그는 "2010년 덕수궁에서 앤디 워홀 작품을 처음 본 뒤 팬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다시 볼 수 있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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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앤디 워홀 작품 300점을 만날 기회는 서울에서도 없었다고 생각했어요. 개막 첫날 꼭 보고 싶어서 안양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습니다."
18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시립미술관. 봄비가 잔잔히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미술관 입구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우산을 든 사람들은 개막 첫날부터 앤디 워홀을 만나려는 기대감으로 길게 줄을 섰고, 전시장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이날부터 6월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본관 1~4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전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Andy Warhol: The Business of Art)'를 보기 위한 이른바 '오픈런'이었다.


서울과 경기 분당 등에서 동호회 회원 28명과 함께 단체 관람을 온 최다연 씨는 작품 앞에서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는 "앤디 워홀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감동스럽다"며 "작품 300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앤디 워홀이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마오쩌둥 같은 세계적 인물들을 그린 건 유명인도 결국 평범한 인간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캐나다 미술사학자인 폴 마레샬이 30여 년간 앤디 워홀을 연구하며 수집한 개인 소장품 700여 점 가운데 엄선한 약 300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2027년 미국 순회전을 앞두고 한국 대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구성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앤디 워홀의 이름값은 경매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마릴린 먼로' 초상화는 2022년 미국 뉴욕 경매에서 1억9500만 달러, 우리 돈 약 2500억 원에 낙찰돼 20세기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런 작가의 작품을 대전에서 만난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안양에서 온 이동숙 씨는 전시장 관람을 마친 뒤에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는 "2010년 덕수궁에서 앤디 워홀 작품을 처음 본 뒤 팬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다시 볼 수 있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전시가 끝나기 전에 두 번, 세 번 더 오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전시를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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