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흥서 6년 전 세살 딸 학대치사 친모 체포…야산에 유기된 백골상태 시신 수습

최진규·최윤호 2026. 3.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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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친딸을 6년 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산 속에 유기한 30대 여성과 그를 도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시신 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후 이날 오전 A씨로부터 C양의 사망과 시신 유기 정황에 대한 추가 진술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로 혐의를 변경하는 한편, 시신 유기 추정 지점인 인근 야산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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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서 학대치사 30대 친모 체포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시신 수습
연인이었던 공범 30대도 영장 신청
발견된 유해는 국과수에 부검 의뢰
세 살배기 친딸을 6년 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산 속에 유기한 30대 여성과 그를 도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18일 오후 유기된 딸의 유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야산 진입로의 모습. 최진규기자

세 살배기 친딸을 6년 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산 속에 유기한 30대 여성과 그를 도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인 친딸의 입학 연기를 신청하는 등 교육당국의 눈을 속여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시흥경찰서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시신 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에서 당시 3세였던 친딸 C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C양이 숨진 뒤 수 일이 지난 후 그 시신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시신 유기 당시 홀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A씨가 유기를 지시했는지 등 사실여부를 수사 중인 상황이다. B씨는 C양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세 살배기 친딸을 6년 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산 속에 유기한 30대 여성과 그를 도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18일 오후 유기된 딸의 유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야산의 모습. 최진규기자

경찰은 지난 16일 C양의 입학이 예정돼 있던 초등학교로부터 입학 시기가 지났는데도 등교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날 경찰은 시흥시 정왕동의 한 모텔에 함께 있던 A·B씨를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이날 오전 A씨로부터 C양의 사망과 시신 유기 정황에 대한 추가 진술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로 혐의를 변경하는 한편, 시신 유기 추정 지점인 인근 야산을 수색했다.

경찰 수색에서 C양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발견됐고, 유해를 수습해 오후 1시 25분께 인근 병원의 안치실에 옮겨졌다. C양의 시신이 발견된 야산은 A·B씨가 체포된 장소에서 불과 9㎞ 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경찰은 A·B씨 모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에 "어느 날 갑자기 (C양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아동학대의 기간과 방식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DNA감식 결과를 확보할 방침"이라며 "A·B씨를 상대로 C양에 대한 학대행위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진규·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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