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정청래, 왜 하필이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 방송시간 : 03월 18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L997z7eTVpc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8일 수요일 사사건건입니다. 꿩 먹고 알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려 하느냐.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는 것이 혁신이라며 중진들을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특정인을 밀어주려는 판 짜기라면서 그 뒤에 유튜버 고성국 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또 다른 유튜버를 찾았습니다. 김어준 씨인데요. 친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출연 보이콧 바람도 부는데, 정 대표는 이 방송에서 검찰개혁안 막전막후를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박충권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박충권: 안녕하세요?
▼이용우: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오늘 국민의힘 공천 상황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국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혁신 선대위랄지 인적 쇄신이랄지, 이런 요구 사항들이 지도부에 받아들여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는 건데, 일단 오 시장과 당 대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섭니다.
<녹취>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어제)
후보들이 함께 뛰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기는 선대위를 구성하겠습니다. 최고위원회나 당 지도부, 여러 의견들을 모아서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그런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본인이 최전방 사령관으로 이 선거에 나서겠다고 오 시장이 얘기를 했습니다. 박 의원님, 그러면 오 시장 주도로 선대위가, 비대위에 버금가는 선대위를 꾸리겠다. 그렇다면 이 지도부는 입장이 어떻습니까?
▼박충권: 제가 이제 지도부 입장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 지도부가 공천 관리라든가, 이런 것들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제 원내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만, 이제 오 시장님께서 최전방 사령관이라는 자세로 임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과거에 우리 이순신 장군님께서 남은 배를 버리고 육군에 합류하라고 했던 선조의 명을 받고도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함선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조선의 바다를 지켰던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명장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님께서도 지금, 이제 이번에 재공모를 통해서 신청을 하셨는데, 우리 당에서 두 번 정도 재공모를 열어주지 않았습니까? 사실 이게 어쩌면 공정성 측면에서 맞지 않다고도 봅니다만, 공관위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그만큼 오세훈 시장님이 우리 당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평가를 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오세훈 시장님께서 정말 명장에 걸맞은 모습으로 이번 선거에서 역할을 해 주시기를 응원을 드리는 입장입니다.
◎김용준: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 여러 가지 지금 조건들, 관철시키겠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 그것을 제시하지 말고, 정말 선거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박충권: 왜냐하면 최전방 사령관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처음에, 애초에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이 혁신 선대위라는 것을 이제 재공모, 처음 재공모했을 때 조건으로 내거셨는데. 사실상, 그때 그래서 질문에, 그러면 장동혁 지도부가 2선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라고...
◎김용준: 그렇죠.
▼박충권: 질문했을 때, 오세훈 시장님께서 그렇다고 답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제, 항간에서는 6·3 회군이냐, 이런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2차 재공모를 접수를 하고 최근에 또 독점적인 선대위도 서울시 따로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말은 서울시 따로 선대위를 꾸리는 것은 이건 무소속 출마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지금 공천도 아직 완료가 안 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용준: 그렇죠.
▼박충권: 그래서 서울시장 후보가 우리 당에서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선대위를 따로 꾸린다. 그리고 비대위에 버금가는 선대위를, 혁신 선대위를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뭡니까, 이게 지도부를 2선으로 후퇴하라고 하는 요구를 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봐서 사실상 최전방에서 싸워야 되는 최전방 사령관이 적을 향해서 진지를 구축해야지, 본진을 향해서 진지를 구축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요, 장 대표가 혁신 선대위를 꾸리지 않으면 서울시장 준비는 따로 하겠다. 중앙당과 별도의 선대위를 꾸릴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녹취>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지금 상황은 비대위원장이 와서 당을 추슬러야 할 만큼 위기 상황이란 말이지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당이 코마 상태에 빠졌다고 얘기하셨잖아요. 앞으로 장 대표가 하시는 것을 보겠다. 그리고 그게 정말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은 따로 하겠다. 제가 그런 생각입니다. 제가 서울 출신 국회의원이잖아요.
◎김용준: 조은희 의원이 이제 서울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이기도 하고 과거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무부시장으로 또 같이 호흡을 맞췄던 의원이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오 시장이 최종 후보가 되면 조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따로따로 가는 방안이 나오면 또 어떻게 입장을 정리해야 될까요?
▼박충권: 우선, 지금 이제 따로 가는 선대위, 선대위가 나올 시점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릴게요. 왜냐하면 보통의 선대위는 공천이 끝나고 나서...
◎김용준: 그렇죠.
▼박충권: 선거를 앞두고 선대위가 출범을 합니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선거 한 달 전쯤에 선대위가 출발을 했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공천받기 전에, 공천이 끝나기도 전에 선대위를 출범시켜라라고 하는 것은 선수로 뛸 사람이 심판을 고르겠다고 하는 말과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고 만약 설령 공천을 받았다 하더라도 선대위를 별도로 꾸리겠다고 하는 것은, 이 어떻게 보면 당 소속이 아닌...
◎김용준: 그렇죠.
▼박충권: 다른 별도의 선거 지휘부를 꾸려서 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준: 이 당에 있는 만큼 그런 거는 좀 적절하지 않다.
▼박충권: 그렇죠. 무소속이 아닌 이상은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 신청하신 분이 여섯 분 되십니다. 그래서 아직 오세훈 시장님께서, 물론 우리 당의 훌륭한 자산이시고 유능하신 분이시지만 아직까지 공천이,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님께서 후보로 공천이 되신다라는 것 또한 지금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선을 통해서 우선 공천 받으신 이후에, 그 이후에 할, 검토해볼 내용이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김용준: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이용우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그러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왜 이정현 공관위원장 등이 단수 공천 관련된 거 딱 자르고 장동혁 대표도 본격 경선 체제에 돌입한다. 왜 경선을 거쳐야 되는 겁니까?
▼박충권: 지금 이 뭡니까, 오세훈 시장님께서 공천 신청을 미루시면서 여러 가지, 그 공천 시작되기 전부터 당 지도부와의 사이에서 어떤 노선 투쟁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많이 있어왔고 그런 과정에서 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오세훈 시장님도 스스로도 많은 피해를 보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제 우리 당의 현역 의원이신 박수민 의원께서도 어제 신청을 하셨단 말입니다. 그 박수민 의원께서 공천을 신청하신 배경에는 오세훈 시장님께서 출마를 많이 재고 계신 그런 배경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실제 이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님은 우리 당이 그전에, 만약에 1차 재공모 했을 때라고 한다면 단수 공천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상황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구도의 변화가 생겼다고 지금 여겨지고...
◎김용준: 오히려 경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박충권: 그래서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이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 의원님께서는요, 오늘 오 시장 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단 한 번도 오세훈 시장은 불출마를 생각한 적 없다고 전했는데, 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오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셨는지 아니면 오 시장의 다른 정치적 셈법과 결정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쪽으로 예상하셨어요?
▼이용우: 후자로 생각을 했고요.
◎김용준: 안 나올 수도 있다.
▼이용우: 저는 지금 오세훈 시장의 고민은 서울시장 공천 신청과 당선에 있다기보다는...
◎김용준: 그럼요?
▼이용우: 향후 당권 행보에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이번에 되냐, 마냐가 아니고요?
▼이용우: 이런 일련의 과정들, 오세훈 시장의 언동과 행보는 결국은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은데요. 일단 첫 번째, 오세훈 시장이 내걸고 있는 혁신 공천 또는 당 운영의 혁신 주장은 진정성이 안 보입니다. 왜냐하면 갈지자 행보를 했어요. 일단 작년 탄핵, 윤석열 씨에 대한 탄핵 결정을 앞두고 탄핵 일정이 이루어지더라도 윤석열과 함께 가야 된다. 당 밖으로 출당을 요구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번 서울시장 공천을 앞두고서는 합리적 보수의 전사인 것처럼 절윤을 해야 된다고 강도 높게 얘기를 하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또 당에서 이제 결의문 채택을 하니까 아, 의미 있는 지점이다. 평가할 만하다, 이러더니 다시 또 장동혁 대표한테 강한 어떤 요구들을 실제로 구체적으로 하더니 플랜B 얘기 나오니까 또 바로 그냥 공천 등록하고...
◎김용준: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이용우: 굉장히 갈지자 행보인데요. 이것을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결국은 자기 몸값 올려서 당권 즉,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통해서 이후에 서울시장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 여하에 따라서는 당권 도전을 위해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밑자락으로 깔고 있는 거 아니냐, 이 설명이 이런 갈지자 행보에 대한 일관성 있는 설명으로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물론 이용우 의원의 개인적인 어떤 견해시지만, 이 혁신을 요구하는 그 과정에서부터 애초에 진정성이 없는 행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후자를 좀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일단 서울 지역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구 지역에서도 이 잡음이 좀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연거푸 중진들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려 하느냐, 후배들에 좀 길을 내줘라. 이런 SNS 글을 올렸는데, 박충권 의원님, 지금 중진들 빠지란 소리잖아요. 왜 그래야 되는지, 혹시, 혹시 공관위나 또 지도부에서 대구에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해요.
▼박충권: 저는, 제가 이 공관위 결정 사항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상 저 부분에 대해서 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김용준: 공감하기 어렵다.
▼박충권: 왜냐하면 위기일수록 저는 더더욱 이런 공천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절차적 정당성과 그리고 이제 공정성을 지켜야 되는, 그런 것들이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 공천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충분한 대의명분이라도 있어야 된다.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이고요. 그래서 중진이라는 이유로 '신인들에게 길을 열어줘라'라고 하는 명분을 내세우게 되면, 대신에 중진이라는 이유 때문에 기회를 잃는 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김용준: 그렇죠.
▼박충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결정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은 위기입니다. 그래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절대적으로 열세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신중해야 되고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당내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와요.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받고 선거운동 하는 후보가 있다. 이 중진들을 빼라고 할 게 아니라 이 사람을 빼야 한다, 이런 논리가 있습니다.
<녹취> 우재준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우리 당에 실망을 주는 데에는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윤 어게인' 세력이라고 하는 이분들이 준 실망이 저는 훨씬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분들의 지지를 받아서 지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이진숙 후보야말로 정말로 첫 번째 컷오프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혁신 공천'인데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원칙이 잘 보이지 않는 ‘원님 공천’ 아닌가. 그 뒤에는 '윤 어게인'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많은 후보들이 갖고 있잖아요.
◎김용준: 이진숙 후보가, 콕 찍었습니다, 우재준 의원이. 유튜버 고성국 씨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지금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비판 얘기가 나와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공관위원장이 밝혀라,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지금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이용우: 저 비판적인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밝혔던 것들이 실제 공문건인지 아니면 진정성 있는 내용인지를 이런 공천이라든지 당 운영 과정에서 분명하게 확인을 해야 되는데 전혀 확인되지 않고 절윤이 아니라 그야말로 '윤 어게인' 세력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의 선거 전략을 구사하는 거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 내부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보도를 통해서든 이런저런 경로로 들어보면 지금 얘기되고 있는 이진숙 씨도 있고 초선의 최은석 의원도 있고, 이렇게 좀 특히 어떤 경우에는 초선 최은석 의원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얘기되는 보도도 있어 보입니다.
◎김용준: 대구시장 후보로요?
▼이용우: 예. 그래서 왜 이럴까, 어떻게 보면 통상 문법에 따르면 중진 의원들이 지지세가 있고 또 나름대로 경륜이 있기 때문에 보통 선수를 고려해서 대구시장 정도의 무게감에 후보로 공천하는 게 일반적이거나 경선을 보장하는 건데, 왜 이럴까. 이렇게 보면 저도 이 지점도 여전히 장동혁 대표의 당권 지키기 일환으로 볼 수 있겠다. 왜냐하면 현역 국회의원들을 배제하고 있는 겁니다. 이 시장 공천에 있어서. 왜? 현역 공천을, 현역 의원을 공천했을 때는 그 공석이 생깁니다. 한동훈 씨가 여기에 재보궐선거로 달려들 수 있어요. 이런 당권 싸움을 둘러싸고 해석하는 게 훨씬 더 간명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가 오히려 주호영 지금 현 의원이 무소속으로까지 나가겠다. 그러면 그 자리가 비고 그 자리에 한동훈 씨가 와서 무소속 연대를 해서 우리가 이 부분들을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같이 돌파해보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굉장히 국민의힘 공천이 일반적인 정치 문법이 많이 벗어나 있는데 그 근저에는 결국은 당권 지키기, 당권 싸움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오 시장도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평가를 하셨고 지금 이 지점에서도 장동혁 대표의 당권 문제 때문에 지금 중진들의 컷오프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박 의원께서도 이 의견에 대해서 좀...
▼박충권: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추가적인 설명을 좀 드려보면, 이제 어떤 이진숙 전 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하는 것은 이제 이정현 공관위원장님께서 신인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된다고 하는 그 명분을 가지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시다 보니까 이제 이진숙 전 위원장의 경우도 어떻게 보면 신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실제 지지율 조사를 하게 되면 지금은 1위를 달리고 계십니다.
◎김용준: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충권: 일부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이진숙 전 위원장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렇게 마치 정황상 그렇게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이 일 수는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상황만 그럴 뿐이고...
◎김용준: 공교롭다.
▼박충권: 그리고 당권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사실상 중진 의원들을 공천 배제한다고 하는 것은 장동혁 지도부에 있어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구에 계신 중진 의원님들이 어떻게 보면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을 지지해 주고 계시는 분입니다.
◎김용준: 받쳐주고 계신 분이다.
▼박충권: 받쳐주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잘라내면 리더십에 있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가는 것이고요. 어차피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대구든 부산이든 서울이든 어느 지역이든 비게 되면 출마를 하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대구 현역 의원이 출마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도부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 이슈를 지금 이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당권을 지키기보다는 당권이 위태롭게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김용준: 그 어려운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그 자체가 신인에게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로 해석은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박충권: 그렇죠. 당권이 위태로움에도 불구하고 신인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는 그 어떤 뜻을 가지고 공천을 하신다는 거죠.
◎김용준: 그런데, 지금 공관위원장이 현역 단체장 그리고 중진 의원 공천 배제를 원칙으로 한다면 기준이 오히려 모호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왜 그러냐면 예를 들어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컷오프하려 했다가 번복하고 경선하기로 했고, 대구는 또 중진 컷오프에 더해서 초선의 유영하 의원께서 대상이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그러면서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3선의 임이자 의원이 페널티 없이 지금 경선을 하고 있거든요. 울산, 강원, 경남 등등도 현직 단체장이 단수 공천됐고, 그러니까 누구는 현역인데도 컷오프하고 누구는 단수 공천하고, 이러다 보니까 더더욱 이진숙 전 위원장을 미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박충권: 상황이 그렇게...
◎김용준: 기준이 모호하다.
▼박충권: 상황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 참 저로서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이제 공천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원칙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일견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 이렇게 보이는 이유가 지금 우리 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절대적인 열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이 우세인 지역에는 인재들이 좀 많이 모이고 또 열세인 지역에는 인재들이 좀 적게 모이는, 그래서 인재 편중 현상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공천관리위원회가 애초에 품었던 그 어떤 공천, 혁신 공천의 뜻이 좀 이렇게 제대로 관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용준: 그러니까 원칙은 있고 원칙대로 가고 싶은데...
▼박충권: 가고 싶은데...
◎김용준: 상황이 지금 여의치 않다.
▼박충권: 상황이, 그래서 어떤 곳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어떤 곳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렇게 기준이 모호한 것처럼 보이는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대구 얘기 나온 김에요, 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일각에서 보도를 보니까 또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이런 보도도 나오던데, 당 내부에서 혹시 김 전 총리에 대해서 대구시장 출마,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까?
▼이용우: 강렬한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강렬한 바람이 분다.
▼이용우: 바람. 그러니까 당에서도 김 전 부총리께서 대구시장 후보로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대와 희망들이 굉장히 강하고요. 실제로 물밑에서는 아마 그런 논의들이 또는 어떤 소통들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좀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실제 어떤 확인되는 민심이랄까요? 여론도 상당 부분 기대할 만한 어떤 것들이 이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김용준: 대구시장 해볼 만하다.
▼이용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결국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우리 김 전 부총리께서 등판을 해서 대구에 새 바람을 좀 일으켜 달라, 이런 주문들이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가 임박하기 때문에 조만간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으로 보여지고요. 한편으로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말하자면 0선이거든요. 그런데도 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군들 중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는 어떤 여론들이 확인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진숙 전 위원장을 통해서 본선 경쟁력이 있겠느냐고 하는 내부적인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너무나 극우적인 성향이고 '윤 어게인' 세력이라고 하는 낙인이 분명하게 이렇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구도로, 즉 김 전 부총리 같은 경우는 대구에서도 중도층이라든지 상당한 어떤 신망과 이런 지지들이 있거든요. 그랬을 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오히려 초선의 최은석 의원 쪽으로 더 방점을 찍고 그런 본선 구도를 구상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까지 들고요. 어쨌든 이번 기회야말로 우리 당 입장에서는 소위 험지라고 했던 대구에서 바람을 좀 일으켜서 좋은 어떤 결과, 대구시장 당선이라는 결과들을 좀 만들어내도록 총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입장에서 김부겸 전 총리 출마설, 큰 변수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박충권: 이용우 의원님께서 이제 바람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실제로 대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좀 올라가고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하락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께서 우리 당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당이 지금까지 이렇게 정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우리 내부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그런 모습들에 실망을 하셔서 우리 당에 보내는 매서운 경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김부겸 전 총리께서는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서 실제 대승을 하셨던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후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20대 총선, 그러니까 10년 전 대구의 어떤 시대정신과 오늘날 2026년의 대구의 시대정신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까 이제 극우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이진숙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어떤 여론조사에서 제일 높게 나오는 것, 그것 또한 대구 시민들께서 바라시는 시대정신이 이제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행정과 입법을 장악하고 지금 사법까지도 장악하려고 하는, 이런 헌정 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있는 이런 상황을, 대구 시민들께서 너무나도 엄중하게 바라보고 계신다. 그래서 사실상 대구 시민들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정부 여당에 일방적으로 호응하는 그런 대구시장보다는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폭주를 견제하면서 소신 있는 대구 시정을 해나갈 수 있는 유능한 그런 후보를 원하고 계실 것이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 당에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중진 의원들뿐만 아니라 최은석 의원, 유영하 의원을 비롯한 신인 정치인들, 유능한, 정통성 있고 유능한 후보들이 많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강한 어떤 카리스마를 원하는 게 지금 대구 시민들의 시대정신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계시는군요. 이런 가운데 지금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은 경선을 강력히 희망했다고 합니다. 당내 적합도 조사에서 격차가 꽤 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선을 강력하게 희망한 이유가 뭘지 궁금하고요. 이 의원님, 단순히 공정한 경쟁을 하자, 이런 요구를 좀 넘어서는 뭔가 전략적인 선택일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이용우: 일단 오늘 이제 당원 면접을 좀 진행을 하면서, 나오면서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고 그 힘으로 본선에 나가서 싸우겠다라고 하는 의지의 표명이 한 부분인 것 같고요.
◎김용준: 그냥, 내가 단수 공천돼서 올라가기보다는.
▼이용우: 그리고 지금 부산시장 후보로 민주당 후보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후보군들과 경선을 통해서 그 결과를 받아안게 되면 다른 후보들과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단수 공천을 했을 때는 아무래도 다른 여타 후보들의 어떤 그런 지지라든지 결집들을 좀 호소하는 것이 어려움이 또 생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도 염두에 둔 거 아닌가. 마지막으로는 어쨌든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자신감의 표현이다.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런데 여전히 지금 이른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해서 아직 해소가 깔끔히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검경 합동 수사본부가 오늘로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다고 하더군요. 조금 전에 전재수 의원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하던데, 아직 본인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여기에 대해서 입장이 있습니까?
▼박충권: 지금 소환 조사가 많이 늦춰지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어떻게 보면 전재수 의원의 의혹이 없어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권력을 눈치 보는 그런 수사 때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늦춰지는 게 아니라 늦추고 있다.
▼박충권: 늦추고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야당 의원이었으면 진작에 떠들썩하게 보도가 되고 구속 수사 여부가 이미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같은 특검에 의해서 이제 의혹이, 동일한 시기에 의혹이 불거졌던 우리 당의 권성동 의원님은 지금 이미 구속 수사를 받고 계십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전재수 의원께서는 지금 의혹이 없다고, 손톱만큼의 의혹도 없다고 주장을 하고 계신데, 실제 통일교 숙원 사업인 해저터널 사업을 위해서 통일교가 전재수 의원에게 2,000만 원,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시계, 이런 것들을 전달을 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지난 또 2월 11일쯤에 합수본이 전재수 의원실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게 증거 인멸 정황이 발견이 됐다. 그래서 이제 압수수색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것 또한 지금 이제 의혹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증거들을 인멸을 해놓고 의혹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산 시민들에 대한 저는 기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사실 이 의혹 관련해서는 저희가 무수히 많이 얘기 나눴기 때문에 이렇게 좀 여쭤볼게요. 사법 리스크를 좀 안고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의 요소는 없는 건가요?
▼이용우: 아예 부담이 없는 건 아니죠. 다만 이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혐의가 안 나오는 게 아니라 혐의가 없는 겁니다.
◎김용준: 없는 것이다.
▼이용우: 이런 류의 사건과 관련해서 이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별다른 어떤 결과물들이 안 나온다? 그러면 혐의가 없는 겁니다. 압수수색 안 한 게 아닙니다. 압수수색 했는데, 실제 얘기되고 있는 2,000만 원 현금이라든지 또는 1,000만 원 상당의 시계라든지 실물도 없고 흔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여타의 다수의 진술도 확보가 된 게 없지 않습니까, 지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런 마당이기 때문에, 다만 검경 합수본 입장에서는 중요한 사건이 최대한 철저하게 검증을 해서 없다는 결론을 내리더라도 신중하고 철저하게 하겠다고 하는 입장에서 아직 결론이 안 나온 것이지, 저는 이 정도 됐으면 이런 류의 사건, 사실 간단한 사건입니다. 복잡한 사건이 아니거든요. 이런 정도의 사건을 검경 합수본 정도가 달려들었는데 이 정도 기간 동안 결과를 못 냈다? 그러면 없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도 전재수 의원한테 후보로 나가는 거에 대해서 기꺼이 나가서 경선 통해서 또 본선에 나가서 이렇게 겨뤄라, 이런 입장인 거고요.
◎김용준: 오늘 민주당 정청래 대표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검찰개혁 관련해서 당·정·청 협의안이 도출됐죠. 그런데 이게 대체 어떻게 도출됐는지 막전막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았을 텐데, 이것을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도 했어요.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마음은 일치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 설명을 한 매체가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출연 보이콧 얘기까지 나온 유튜버 김어준 씨 방송에서였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심정심'으로 다했습니다. 이재명의 마음, 정청래의 마음이 일치했습니다. (중수청법 45조를) 나름대로 고쳐서 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이건 그냥 통째로 들어내는 게 좋겠다. 통편집. 결과적으로 보면 대통령의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결단 그 덕분이다. 김어준 공장장 표현대로 하면 '삭제해! 이렇게 된 거예요.
◎김용준: 우선 이 의원님께서는 김어준 씨의 최근 김민석 총리 방미에 대한 어떤 발언 평가랄지 또 이 방송에서 논란이 됐던 공소 취소 거래설 의혹 제기랄지, 이런 부분에서 최근에 좀 많은 비판을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김어준 씨 방송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출연을 자제하거나 보이콧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용우: 일단 제가 의원들께서 어떻게 하라, 이런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진 않고요. 다만 당내 그런 분위기는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 의원님 개인도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이용우: 왜냐하면 실제로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이 그 채널을 통해서 양산이 됐고 이게 굉장히 널리 확산되고 있고, 그런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 그런 상황에서 이 채널에 출연해가지고 어떤 얘기를 한다고 하는 것이 상당히 좀 부담스러운 것들은 의원들께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또 그 발언 이외에도 김민석 총리가 여러 가지 외교적 행보들을 어려움 속에서 해나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어떻게 보면 좀 자의적 해석으로 국민들에게 상당한 혼란과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의원들께서 그 채널에 나가가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운 어떤 기류는 보이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대표는 왜 이 중요한 사안의 막전막후를 김 씨 방송에 출연해서 설명했을까.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우: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뉴스공장 채널이, 사실은 우리 민주당 당원 지지층이라든지 또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호소력이랄까요? 이런 영향력이랄까요? 이런 부분들이 있고.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력한 채널 중의 하나인 것은 또 맞아요.
◎김용준: 여전히 빅 스피커다?
▼이용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당 대표 입장에서는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어떤 하나의 창구로서 출연한 부분은 있는 것 같고요. 출연 자체의 당부를 얘기하기보다는 저는 그 채널에서 이루어졌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짚고 넘어가고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리고요. 어쨌든 당 대표 입장에서는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말하자면 일단락된 마당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당원들과 넓게 소통하기 위해서 출연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여전히 김어준 씨 방송 채널이 굉장히 영향력이 있고 또 굉장히 많은 소통을 이끌어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또 일각의 의원들은 통합 차원에서라도 출연을 한 것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박충권: 저는 김어준 씨가 쉽게 몰락하지 않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결국에는 올바른 정치보다는 강성 팬덤을 끌어안는 선택을 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진영으로 나뉘어가지고 극단적인 분열 상태가 되게 된 데에, 그 시발점이 김어준 씨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무슨, 무슨 냄새가 난다, 이런 식의 의혹을 얼마나, 그 음모론을 얼마나 많이 퍼뜨렸고 또 그것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얼마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었습니까? 그래서 이런, 그 음모론 선동을 통해서 얻게 된 강성 지지층이라는 그 팬덤을 무기로 해서 김어준 씨가 지금 제도권 정치 내에 얼마나 많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까? 그러던 와중에 이제, 그 도가 너무 지나쳐서 지금 자기 진영의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그 대통령의 약점을 가지고 음모론을, 지금 이제 또 퍼뜨린 거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사실인지 가짜, 허위 조작 가짜 뉴스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달이 났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사이에 어떤 거래 혹은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정청래 대표가 정말 건전한,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선택보다는 강성 팬덤을 끌어안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보태실 말씀 있으신 것 같아요.
▼이용우: 우리 박 의원께서 거래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좀 한마디는 보태야 될 것 같은데, 당·정·청 간에 검찰개혁 법안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의와 진통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그 과정에서 거래가 개입될 여지가 뭐가 있겠습니까? 사실 그렇게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또는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부분을 가지고 공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조금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정청래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의 어떤 이런 논의가 일단락되고 정리되는 과정에서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실용주의 정신, 유연함, 개혁 의지, 이런 부분들이 이런 결과물들을 도출했다. 이렇게 보고요. 어떤 관념적인 부분에 매달리기보다는 실제 필요한 부분이 뭐냐를 중심으로 항상 개혁 과제의 방향을 정하고 내용을 정리해 들어가는 어떤 그런 스탠스들이 결국은 이 약간의 논란 과정에서도 대통령께서 분명하게 이런 부분들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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