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처리물량 추월한 아마존…美 전역서 1·3시간 배달 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1시간 혹은 3시간 안에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2000개 지역에서 3시간 배송을, 그중 수백곳은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서비스 고도화 전략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1시간 혹은 3시간 안에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교외 지역이나 한적한 소도시에서도 빠른 배송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여년간 자체 물류망을 구축해온 아마존이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구간) 서비스까지 고도화하자 기존 라스트마일 물량을 책임졌던 우정공사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2000개 지역에서 3시간 배송을, 그중 수백곳은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서비스 가격은 1시간 배송의 경우 프라임 회원 9.99달러, 비회원 19.99달러로 책정했다. 3시간 배송은 각각 4.99달러, 14.99달러다. 향후 몇 달 안에 더 많은 지역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업체 간 초고속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아마존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자체 물류망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은 2013년 연말 쇼핑 시즌에 물류대란을 겪은 이후 자체 물류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외부 물류사 의존도를 낮췄다. 최근에는 물류의 중심을 대형 물류창고에서 소비자와 가까운 지역 밀착형 소규모 창고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에서 자사 제품 배송물량 3분의 2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우정공사(USPS)와도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올 10월 USPS와의 기존 계약 만료를 기점으로 USPS 위탁 물량을 최소 3분의 2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USPS가 지난 1년여간 양사가 진행해왔던 협상을 중단하고 돌연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자, 아마존은 입찰에서 탈락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위탁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미 적자의 늪에 빠진 USPS에 아마존의 이탈은 치명타다. USPS는 주 6일 배달 의무가 있어 전체 배송 경로의 70% 이상이 ‘적자’ 경로다. 2025 회계연도에 90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독점 중인 편지 우편 시장은 편지 발송량이 급감하면서 수익 기반이 무너진 지 오래다. 그나마 아마존이 농촌, 외곽지역 배달 건을 USPS에 위탁한 덕분에 USPS는 주요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USPS 전체 물량 중 15%를 차지하는 고객이고 농촌 지역의 경우 그 비중은 30~40%에 달했다.

아마존은 처리 물량 기준으로도 경쟁사인 페덱스, UPS는 물론 USPS까지 제쳤다. 물류 분석업체 십매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이 직접 배송한 택배 물량은 67억개로 사상 처음으로 USPS 물량(66억개)을 추월했다. WSJ은 “아마존은 외곽 지역에서 배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들에게 더 빠른 배송을 제공하면 구매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배송비 증가분은 입점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역시 택배 물류 시장에서 우체국의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년 전 10% 안팎이었던 점유율은 현재 4% 수준으로 하락했다. 민간 물류 기업이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최대 주 7일 배송하는 반면 우체국 배송은 주 5일로 제한돼있어서다. 다만 우체국이 처리하는 소포 물량 자체는 2024년 기준 약 3억건으로 10년 전(약 2억건)보다 확대됐다.
한경제 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홈런에만 투자한다"는 젠슨황, 넘치는 돈으로 만든 '엔비디아 제국'[김인엽의 퓨처 디스패치]
- "해외여행 항공료 수십만원 뛸 판…'지금 당장 발권'하세요" [트래블톡]
- 美 AI 드론 SW기업 스워머, 나스닥 상장 첫날 520% 폭등
- "'10억 로또'도 그림의 떡…'서울 돈' 따로 있나요?" [돈앤톡]
- '아반떼 한 대 값' 깎은 럭셔리車…"진입장벽 낮춰 한국시장 공략"
- 취업하러 갔다가 결혼까지…한·일 국제커플 40% 급증
- 美 정부, 한국 중소기업에 '러브콜' 보내더니…'초유의 상황'
-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꼴"…전쟁 직격탄에 정유사 '비명'
- 로봇 업고 달리던 자동차주, 이란 전쟁에 후진…"매수 기회" [종목+]
- "이제 우주 컴퓨팅 시대"…젠슨 황 한마디에 태양광株 '환호'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