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삼성에 쏟아진 응원…'AI 경영전략' 보니

김대영 2026. 3.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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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서 경영전략 발표
'세계 유일' 반도체 기업 입지 강화
"DX, AI로 혁신과 성장 모멘텀 만들 것"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유일의 '종합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폰·TV·가전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AI 전환기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부문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경영 전략은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과 DX부문장 노태문 사장이 나서 직접 설명했다. 

DS부문은 AI 수요 증가에 맞춰 기회를 포착하면서도 여러 시나리오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는 품질, 양산 경쟁력, 수익성 등을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향후 차별화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HBM4 등 AI·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투자 효율과 생산성 향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파운드리는 GAA 공정 리더십을 토대로 사업 기회를 포착한다는 구상이다. 2나노 시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로보틱스 등 다양한 AI 수요를 기반으로 선단 공정 사업에 주력한다. 차별화 기술·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미래 사업 영역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한다. 

시스템 LSI는 기존 사업 내실 강화·신규 사업 기반 준비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SoC는 기술 경쟁력 확보, 설계·공정 최적화 활동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미지센서는 고화소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전략 고객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회사는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설계, 선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 종합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최신 AI 기술과 인프라, 학습 데이터 등을 활용해 반도체 설계부터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등 전 생산 영역을 고도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품질과 수율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DX부문은 AI를 혁신과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엔 AX 혁신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폰' 시대를 선도한다. 차세대 폼팩터 혁신, 세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적용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 갤럭시 AI 경험은 에코 디바이스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AI 대중화를 위해 스마트폰, 워치, 무선이어폰, 노트PC 등 갤럭시 AI 기기를 지난해 4억대에서 올해 8억대로 확대한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신규 TV 제품군 전체를 AI TV로 구축한다. 서비스 사업은 삼성 TV 플러스의 콘텐츠 차별화, 광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킨다. 컬러 이페이퍼, 3D 스페이셜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도 확장한다. 

가전 사업에선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일상을 지원하는 '홈 컴패니언' 구상을 제시했다. 공조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을 중심으로 최첨단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시장을 공략한다. 네트워크 사업은 AI 내재화 장비에 집중하고 의료기기 사업은 AI 기반 영상진단기기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하만은 AI를 적용한 지능형 콕핏 경험을 앞세워 선두의 위상을 강화한다. 

로봇 사업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로봇 AI, 핸드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다. 고정밀 작업이 가능한 제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내 여러 생산라인에 우선 도입한다. 또 이를 활용해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메드택 사업에선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분야에 투자를 강화한다. 개인 맞춤형 진단·분석과 삼성 헬스 플랫폼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날 주총장은 '20만 전자'로 주가 흐름이 좋아 지난해와 달리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주총 질의응답 과정에선 경영진을 향해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수원=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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