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1박2득’ 흥행… 체류형 관광 효과 본격

나주=조대봉 기자 2026. 3.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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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2000명 돌파해
지원금 5000만원 집행
관광 소비 1억2천 기대
하루 전 신청 편의 개선

전라남도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체류형 관광 정책 '나주 1박2득'이 시행 초기부터 높은 참여를 기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나주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주 1박2득' 사업을 시행한 가운데 지난 15일 기준 접수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지원금 규모는 약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나주 1박2득'은 관광객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된 대표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나주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한 관외 개별 관광객이며, 동행 인원 기준에 따라 최대 15만원까지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나주사랑상품권 또는 나주몰 포인트 중 선택해 받을 수 있어 관광 이후 지역 내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또 황포돛배 할인권과 빛가람전망대 모노레일 이용권을 함께 제공해 관광객이 숙박, 체험, 이동을 연계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관광 동선 전반에 걸쳐 소비가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갖추는 전략이다.

이 같은 설계는 실제 소비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관광 숙박여행 1인 평균 지출액은 약 6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 15일 기준 접수 인원 2000명을 적용하면 약 1억2000만원 규모의 직접 관광 소비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까지 집행된 지원금 5000만원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숙박비를 비롯해 음식점, 카페, 체험, 쇼핑 등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체류형 관광 정책의 효과를 보여준다.

특히 단순 지원금 지급을 넘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이 정책 효과를 높인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나주시는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이용 편의 개선에도 나섰다. 기존에는 여행 3일 전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를 여행 1일 전까지로 완화해 관광객이 일정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단기 여행객과 즉흥적인 방문객까지 사업 참여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나주 1박 2득'을 중심으로 방문의 해 주요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 1박 2득은 관광객이 실제로 나주에서 머물고 먹고 즐기며 소비하도록 설계된 체류형 관광 정책"이라며 "신청 기한 완화로 이용 편의가 높아진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사업에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