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앞에서 검찰법안 설명한 정청래… 金 건재 과시

임성원 2026. 3. 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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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 검찰개혁 관련 가감 없이 소통했다.

김씨 유튜브에서 정국을 뒤흔든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 제기되면서 친명계쪽에서 '출연 보이콧'까지 나왔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김씨와의 소통을 택한 것이다.

최근 김씨의 유튜브 방송이 촉발한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을 일으켰고 당내 비판 여론이 거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정 대표의 출연은 다소 파격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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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합의안 도출 하루 만에 유튜브 출연
당내 보이콧에도 성과, 뒷이야기 가감 없이 밝혀
민주당 지지층 간 정 대표 출연 두고 평가 엇갈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 검찰개혁 관련 가감 없이 소통했다. 김씨 유튜브에서 정국을 뒤흔든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 제기되면서 친명계쪽에서 '출연 보이콧'까지 나왔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김씨와의 소통을 택한 것이다.

이날 정 대표는 당·정·청 협의로 도출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법안 최종안의 성과와 함께 청와대와의 협의 과정 뒷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김씨의 유튜브 방송이 촉발한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을 일으켰고 당내 비판 여론이 거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정 대표의 출연은 다소 파격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동시에 김씨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증명했다. 김씨는 '충정로 대통령'이라고 통하며 여권의 빅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의 생방송 중에는 수십만명이 몰리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협의안을 도출하는 데 청와대와 직접 소통한 점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전언에 의해 하다 보니 말이 왜곡될 수도 있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수청·공소청 설치법이 의결됐다. 민주당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정부안에 있던 '중수청법 45조'가 삭제된 것에 대해선 "(강경파 의원들과의 논란이 된) 중수청법 45조를 나름대로 수정하려고 했다"며 "(청와대에서) 통째로 들어내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심정심'(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의 일치된 마음)이라고 표현하며 청와대와 불협화음이 없다는 점을 피력했다.

중수청법 45조는 수사관이 수사를 개시할 때 피의자 및 범죄사실 요지·수사 경과 등을 검사에게 통보하고 검사가 의견 제시·협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였다. 검사의 수사 개입을 사실상 허용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이었다.

또 이 대통령이 전날 "과정 관리가 좀 그랬던 것 같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선 "정부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당과 충분히 소통해야지 왜 그걸 제대로 하지 않았느냐, 충분히 하지 않았느냐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빠진 보완수사권을 두고선 "오늘은 그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 (낫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후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할 계획이다.

정 대표의 김씨 방송에 출연을 두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엇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에선 정 대표의 출연을 두고 임팩트 있는 한 방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정·청의 개혁 협의안이 나온 직후 방송에 출연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보였다고 봤다. 반면 강성 친명 커뮤니티인 재명이네마을에선 정 대표의 출연에 대해 "뻔뻔스럽다", "(당내 논란에도) 김씨 품으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경남 진주시 MBC컨벤션진주 대연회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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