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 ‘주의’로 격상…천연가스는 ‘관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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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위기 상황의 심각성과 국민 생활·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등을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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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국민의 에너지 절약 동참 당부”

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정부는 국제 비축유 확보 등 공급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수요 절감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위기 상황의 심각성과 국민 생활·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등을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앞서 산업부는 2월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상황 대응본부’를 운영하며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영향과 대응 방안을 일일 단위로 점검해왔다. 이달 5일부터 원유·천연가스에 대해 ‘관심’ 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산업부가 위기경보를 격상한 것은 중동의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송경로 불안정이 확산하고 중동 사태 발생 이후 유가가 40% 안팎으로 상승하는 등 국제 석유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주의’ 위기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산업부는 가스에 대해선 현재의 ‘관심’ 단계 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5일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 등에 따라 가스의 국제가격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발전단가 상승의 우려가 있지만, 저장 재고가 법정 의무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타르산 가스 도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연말까지 활용 가능한 대체 물량을 이미 확보했고 비(非)중동산 물량도 원활히 도입되고 있는 상태다. 발전 등 천연가스 대용량 수요처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산업부는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공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는 우리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방출계획을 수립하고 IEA 사무국과 지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수요 관리에 대해서 산업부는 “중동 사태의 장기화로 수급 여건이 조속히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국민의 위기 극복 동참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협조해 공공분야에 대한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 시행’, 민간분야에 대한 자발적 캠페인과 필요 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상황에 맞는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원유 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면서 “국민들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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