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AI 트라이앵글과 中企 AI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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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40년 넘게 특수강 분야 제조업을 운영한 중소기업 대표와 인공지능(AI)기술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지금의 시기는 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 의지'와 'AI 트라이앵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세밀한 정책'이 유기적으로 뭉치고 있는 중소기업 AI 대전환의 '전략적 변곡점'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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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40년 넘게 특수강 분야 제조업을 운영한 중소기업 대표와 인공지능(AI)기술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복합 대전환의 시대에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가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전통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에도 AI 도입과 활용 여부가 기업 경쟁력에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경영인의 생각과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성공적인 AI 전환(AX)을 위해서는 'AI 솔루션' 'AI 인프라' 그리고 'AI 인력'이라는 3가지 요소, 즉 'AI 트라이앵글'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중소기업의 현장에 적합한 AI 솔루션이 필요하다. 제한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 생산관리, 품질관리, 마케팅, 경영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단일 기능 중심의 도구와 더불어 다양한 업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형 AI 솔루션이 필요하다.
둘째, AI 인프라 구축 역시 중요하다. AI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을 위한 고성능 연산 환경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NPU)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이 커, 중소기업에는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셋째, AI 솔루션과 AI 인프라를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인력이 필요하다. 이는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할 수 있고, 범용 AI를 기업의 특수성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사내 AI 전문 인력을 뜻한다.
이러한 3가지 요소가 갖춰진다면 중소기업은 AI 도입의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품질관리나 생산 공정의 일부에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개선, 비용 절감과 같은 작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작은 성공의 축적을 토대로 기업은 지속적인 AI 활용 범위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성공적인 'AI 트라이앵글'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정책적 연계, 공공 기관 등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수요 기업에게 맞춤형 AI 솔루션 공급기업과의 연결을 돕고, 데이터센터 같은 공공 인프라를 구축 후 지역 중소기업에 제공해 AI 도입의 장벽을 낮출 수 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기존 재직 근로자의 역량을 높이는 직무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전문기업·지역 대학과의 협력 등을 통해 '지역 내 AI 인력 양성과 취업'이라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지역 AI 전환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의 시기는 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 의지'와 'AI 트라이앵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세밀한 정책'이 유기적으로 뭉치고 있는 중소기업 AI 대전환의 '전략적 변곡점'이라 말할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으로부터 시작되는 AI 대전환의 흐름이 변곡점을 무사히 지나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한줄기 따뜻한 바람이 되길 바란다.

김연성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경영학회 회장 motbeol@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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