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업계 "정부, 주식시장 단기 리스크 강박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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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로 글로벌 경제 변수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충격을 안겼다 '코스피 6000' 시대는 얼마 못가 뒤로 밀렸고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상승 국면을 맞았지만 외부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국내 자본시장 업계는 글로벌 변동성 확대 속 국내 증시가 현재 체질 개선의 과정에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 증시 부양에 나선 만큼 외부 리스크에 대한 강박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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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시장 업계는 글로벌 변동성 확대 속 국내 증시가 현재 체질 개선의 과정에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 증시 부양에 나선 만큼 외부 리스크에 대한 강박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국내 자본시장 업계는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자본시장업계,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기관투자자, 청년·개인투자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과 함께 ▲시장질서 확립 및 신뢰 회복 방안 ▲주주 가치 제고 방안 ▲자본시장 혁신 방안 ▲투자 접근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자본시장 업계는 중동쇼크로 증시 변동성 우려가 커진 상황 속 국내 증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성숙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이벤트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졌는데 과거에는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이탈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전쟁 이후에도 대체로 증시를 관망하는 모습으로 현명한 대처를 하고 있다"며 "시장 스스로 증시 하락에 대한 완충작용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변동성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도 자금이 유입돼 시장이 확대되고 정부 정책을 통한 투명한 시장 구조가 안착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자본시장 투자자가 한정적이었지만 현재는 이 같은 쏠림이 사라져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믿음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안정화를 위해선 흔들리지 않는 정부의 역할과 함께 투자자를 대하는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주식시장의 단기적 리스크에 강박이 없어야 증시가 안정화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기업은 주주에게 돈을 투자 받아 경영을 하는 데 그동안은 주주가치 제고에 인색했다. 이제는 제대로 대우를 해줘야 한다"며 "세번에 걸친 정부의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확실한 신호를 보냈고 이제는 시장 스스로 변화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 대한 믿을 갖고 투자에 나서야 하고 운용사는 좋은 상품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올랐는데 시간을 길게 보고 분산·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계좌 등 좋은 정책을 통해 매월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래야만 다양한 변동성 대처가 가능하다"며 "업계에서는 투자자 유입과 시장 발전을 위해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만들어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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