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변예술단체, 영문 표기 'Chinese→Taiwan'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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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재집권 중인 대만에서 현지 관변 예술단체인 중화문화총회(이하 문총)가 단체 영문 표기 중 'Chinese'를 'Taiwan'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문총은 전날 회원대회에서 대만 문화의 아이덴티티(정체성) 강조를 위해 영문 명칭을 GACC(General Association of Chinese Culture)에서 NCAT(National Cultural Association of Taiwan)로 변경 절차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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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왼쪽에서 2번째) [대만 중화문화총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yonhap/20260318153545554xuic.jpg)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재집권 중인 대만에서 현지 관변 예술단체인 중화문화총회(이하 문총)가 단체 영문 표기 중 'Chinese'를 'Taiwan'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문총은 전날 회원대회에서 대만 문화의 아이덴티티(정체성) 강조를 위해 영문 명칭을 GACC(General Association of Chinese Culture)에서 NCAT(National Cultural Association of Taiwan)로 변경 절차를 완료했다.
앞서 리허우칭 문총 비서장은 지난해 2월 문총의 영문 명칭 중에 'Chinese'가 포함돼 해외 관련 행사에서 중국 관련 단체 여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회원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리 비서장은 문총 내부에서 영문 표기 변경을 통해 최근 늘어나는 국제 문화교류와 협력에서 대만 문화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분명하게 표출하자는 의견이 계속 늘어났다며 단체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문총 회장을 겸직하는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자기 인식을 기반으로 이 땅의 과거를 깊이 이해해야만 대만의 문화 역량을 진정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다양한 역사적 맥락 파악을 통해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만 여야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민진당 의원은 "명칭 변경으로 대만이 다시금 자신의 역사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민진당 정부 집권 이후 이데올로기만을 내세우며 집단 간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조치가 라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적극적인 대만 '정명운동' 및 '탈중국화' 시도의 하나로 풀이했다.
정명운동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닌 독립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 운동으로 중국 본토 소속으로 혼동될 수 있는 기관이나 기업 등의 이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로 추진돼왔다.
대만은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입김 때문에 영문 표기의 경우 대만을 뜻하는 'Taiwan' 대신 'Chinese Taipei'라는 이름으로 출전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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