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평균 연봉 1억7536만원 ‘역대 최고’…연봉 인플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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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BO 리그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7000만 원을 넘어섰다.
KBO 사무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인·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를 제외한 등록 선수 529명의 평균 연봉은 1억7536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봉 4억원은 25년차 기준 최고액이다.
LG는 평균 연봉이 1억4465만원에서 2억94만원으로 오르며 38.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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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연봉 총액·평균 1위...LG·두산 인상률 뚜렷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년 KBO 리그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7000만 원을 넘어섰다. 선수 몸값 상승세가 뚜렷해지며 리그 전체의 ‘연봉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BO 사무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인·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를 제외한 등록 선수 529명의 평균 연봉은 1억753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억6071만 원)보다 9.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NC 투수 구창모다. 구창모는 연봉이 1억원에서 9억원으로 800% 급등, 올해 인상률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KBO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역대 1위는 2022년 SSG 한유섬의 1233.3%다.
두산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역대 최대 상승액’과 ‘연봉 1위’라는 두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그는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26억원이 올라 종전 최고 기록(22억2000만원·한유섬)을 넘어섰다. 동시에 2026시즌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5년 SSG 최정의 17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는 KT 고영표(26억원), 롯데 박세웅·한화 류현진(이상 21억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야수는 양의지에 이어 SSG 최정(22억원), LG 오지환(14억원)이 뒤를 이었다.
구단별 최고 연봉자는 투수가 6개 구단(LG·한화·삼성·NC·KT·롯데), 야수가 3개 구단(SSG·두산·키움)에서 나왔다. KIA는 양현종과 나성범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삼성 최형우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KBO 최초로 ‘25년차 연봉’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해 연봉 4억원은 25년차 기준 최고액이다. 종전 최장 기록인 24년차 역시 최형우가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KIA 제임스 네일이 180만 달러로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160만 달러), 르윈 디아즈(15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출신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네수엘라(5명), 도미니카공화국(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에서는 LG 라클란 웰스, SSG 타케다 쇼타, 두산 타무라 이치로가 각각 20만 달러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총 10명 가운데 일본 국적이 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구단별 연봉 규모에서는 SSG가 압도적이었다. 총액 124억7000만원으로 유일하게 120억원을 넘겼다. 평균 연봉도 2억783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두산(2억776만원), LG(2억94만원)까지 3개 구단만 평균 2억원을 돌파했다.
인상률 경쟁에서는 LG가 가장 두드러졌다. LG는 평균 연봉이 1억4465만원에서 2억94만원으로 오르며 38.9% 상승했다. 두산도 37.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고령 선수는 삼성 최형우(42세 1개월 15일), 최연소 선수는 LG 박준성(18세 1개월 19일)으로 기록됐다. 최장신은 198cm의SSG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NC 커티스 테일러이며, 최단신은 163cm의 삼성 김성윤과 김지찬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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