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안 가고 싶은 KIA 27세 이적생은 구속혁명 중…144km 돌파하고 부활조짐, 1군 서바이벌 ‘살벌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 목표는 함평에 안 가는 것입니다.”
지난 2월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 우완 김시훈(27)은 위와 같이 말했다. 무조건 1군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였다. 김시훈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숙제가 있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다.

2018년 NC 다이노스 1차 지명자 김시훈은 2024시즌 초반 선발진에 들어가기도 했다. 140km대 중~후반의 묵직한 포심과 포크볼이 주무기다. 그런데 최근 1~2년간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140km대 초반, 심지어 130km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이호준 감독은 그런 김시훈에게 2군에서 구속을 올릴 것을 지시했고, 충분히 시간을 줬다. 그러나 김시훈은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KIA로 옮겼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KIA에서도 1군에서 중용되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설상가상으로 팔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치료가 필요했다. 시즌을 마치고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하며 2026년을 철저하게 대비했다. 아마미오시마에서 만났을 때 팔 상태를 회복했고, 다시 구속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른바 ‘자신만의 구속혁명’이다.
성과가 보인다.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1이닝 무실점, 포심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5일 KT 위즈전 1이닝 무실점, 포심 최고 140km이었다. 12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 시범경기서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포심 최고 142km였다. 15일 광주 KT전 1이닝 1사구 무실점, 포심 최고 144km였다. 그리고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⅓이닝 무실점, 포심 최고 140km.
5경기서 드라마틱한 구속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단, 143~144km의 공도 던지기 시작했다는 게 주요하다. 사람의 몸은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 구속이 단기간에 오르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기온이 오르면 일반론에선 구속이 오르지만, 그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어쨌든 140km대 초반으로 1군에서 버티긴 대단히 어려운 시대가 됐다. 150km대 중반까지 올리는 건 어려워도 140km대 중반 혹은 그 이상까지 도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고무적인 건 지난 5경기서 구속과 사투를 벌였지만, 사실 투구내용이 꽤 괜찮았다는 점이다. 승계주자를 이어받은 상황서 점수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올해 KIA 불펜은 1군에 들어갈 선수가 차고 넘친다. 김시훈의 “함평 가기 싫다”는 말은, 그냥 평범한 목표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기존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 이준영 외에도 이태양, 김범수, 홍건희, 홍민규의 가세, 최지민과 김기훈, 한재승의 부활 시도, 신인 김현수의 등장 등 호시탐탐 1군 한 자리를 노리는 투수가 많다. 롱릴리프 준비를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셋업맨 자리도 만만치 않다.

김시훈이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킬 수 있을까. 자신만의 구속혁명에 답을 내놔야 한다.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괜찮게 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궁이 예쁜가?"…홍현희, 제이쓴과 결혼 후 쏟아진 반응에 '현타' 고백 [동상이몽2]
- 주지훈, 하지원과 부부 관계 위험해졌다 [클라이맥스]
- "성공하면 설경구 매장시키겠다", 1300만 장항준 감독 파격 발언
- '1억 성형' 이세영, 학폭 가해자에게 DM 받았다…"닥치고 조용히 살라고" [마데핫리뷰]
- "난 성형수술 희생자" 박지윤, "오상진 놔두고 왜 전현무 뽑았냐" 발칵(종합)
- 톱 女 배우, 노출 또 논란…"왜 벗나"vs"콘셉트일 뿐" [해외이슈]
- 최가온, 아이돌美 화보 공개됐다…"금메달 이후 달라진 건 없어"
- 김장훈, '도박·자퇴·패싸움' 학창시절 일탈 고백…"아버지 얼굴도 몰라"
- "500만 원 때문에…" 처형 살해범은 '천재 농구선수'였다 [스모킹 건]
- '케데헌' 이재, ♥샘킴과 공개 키스→약혼 반지 자랑 "나의 피앙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