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쇼에 온 서울이 ‘붉은색’···아미들 반발

이선명 기자 2026. 3.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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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조명이 켜진 서울 청계천 일대(위)와 새빛둥둥섬의 모습. 서울시 제공

글로벌 팬덤 아미(ARMY)들이 뿔났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가 시내 주요 랜드 테마색을 ‘붉은색’으로 정하자 이에 대한 반발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신보 발매 기념 공연에 맞춰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전역 주요 랜드마크에 붉은색 조명을 켤 예정이다.

붉은 조명 선정 이유는 하이브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신보 ‘아리랑’의 콘셉트 색상이 붉은색이라 붉은 조명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콘서트 무대가 된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와 같은 발표가 난 15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 등에는 서울시의 결정을 규탄하는 팬들의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상징색은 앨범 콘셉트에 관계 없이 영원히 보라색”이라며 “서울시가 임의로 상징색으로 바꾸고 아티스트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미들이 특정 정당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오인된다며 이에 대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방탄은보라색’ ‘#BTSisPurple’ 등 해시태그를 동반해 항의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외신 또한 지난 15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을 보도하며 “누리꾼들이 서울시장이 방탄소년단 컴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의심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의 이번 대형 이벤트가 자칫 정치색 논란으로 얼룩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시의 입장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아리랑’의 커버의 상징색이 붉은 색상으로 이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BTS 광화문 컴백 관련해 서울 웰컴라이트 색상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정한 것은 주최사 하이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 또한 “광화문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이라며 “서울시도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문화행사를 과도하게 정치적 관점으로 해석해주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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