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콸' '활활' 굴욕의 핵항모‥美해군 "안 되겠다" 급판단
역류한 오수가 마치 파도치듯 화장실 바닥을 이리저리 흘러다닙니다.
미 해군이 자랑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함'의 화장실 모습입니다.
함 내부, 약 650개 화장실의 폐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킨 겁니다.
이 때문에 4,500여 명의 승조원들은 한동안 화장실을 가려면 45분씩 줄을 서야 했습니다.
보통 미 해군 항모는 한 번 출항하면 6개월 정도 작전을 수행한 뒤 귀항해 정비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그런데 포드 함은 지난해 6월 미국을 떠난 후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 뒤에는 곧바로 중동으로 이동해 이란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비 없이 9개월 넘게 작전을 이어가면서 선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터지고 있는 건데, 지난 12일에는 선내 화재가 순식간에 번져 30시간 넘게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승조원이 다치거나 연기를 들이마시는 피해를 입었고, 6백여 명이 침실 대신 바닥과 테이블 위에서 쪽잠을 자야 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세탁실도 전부 타버려 빨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그만큼 불만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미 해군은 포드 함을 중동 전선에서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 포드 함이 홍해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지 미군 기지에 정박해 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08413_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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