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화문·무대 투샷…K팝 위상, BTS가 증명했다 [지승훈의 훈풍]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직장을 다니는 임 씨(40)는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놀라운 광경을 마주했다. 광장 근처에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는 뉴스로 접했지만, 실제로 만난 대형 무대의 모습에 새삼 K팝의 위상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다.
오는 21일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초 처음 관련한 뉴스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9년 8월 첫 개장한 이후로 이곳에서 처음 열리는 K팝 공연이기 때문이다. 2023년 도로를 줄이고 광장을 넓히며 재개장 한 이 공간은 시민들로 하여금 더욱 가깝고 유용한 곳으로 거듭났다. 다만 공간적 제한에 따라 대형 행사가 개최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집회, 스포츠 응원 문화 등 일시적으로 집결할 수 있는 형태로만 꾸려져왔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과감히 자신들의 완전체 컴백 무대를 광화문 광장으로 결정했다. 서울시 역시 이를 수용하며 그들의 행보를 뒷받침했다. 공연은 실내 형태를 이루는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K팝과 한국의 정서를 완벽하게 아우를 수 있는 광화문을 선택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증명하기로 한 것이다.

어찌 보면 예견된 수순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한국적 미(美), 정서를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은 물론, 무대들로 K팝 국가대표다운 행보를 보여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미국 NBC 방송에 공개될 무대를 촬영한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은 한복 정장을 입고 ‘아이돌’을 부르며 곡에 대한 의미와 자긍심을 펼쳐 보였다.
이번 앨범명은 ‘아리랑’이다.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앨범으로 총 14곡이 수록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타이틀곡 ‘스윔(SWIM)’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바를 녹일 예정. 노래의 기반이 한국 전통 음악인 ‘아리랑’인 만큼 방탄소년단을 투영해 보여주는 감성 짙은 ‘한국적’ K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븐틴은 반포대교 아래 위치한 잠수교를 통째로 빌려 그 위에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 역시 서울시 허락에 따른 통제로 세븐틴의 음악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날로 완성됐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여의도 한강공원,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사용해 팬들과 호흡하는 대형 행사 ‘BTS 페스타’를 개최하면서 매년 자신들의 입지를 과시해왔다.
광화문 공연은 이 행보의 정점을 찍는 날이 될 전망이다. 광화문과 세종대왕 동상을 앞뒤로 둔 채, K팝 음악을 전파하는 첫 가수가 된 셈이다. 뉴스로만, 방송으로만 접하던 K팝의 위상, 영향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순간에 방탄소년단이 선봉에 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로 전 세계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이들이 어떤 무대와 말들을 건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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