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없고 개인만 있다? 리버풀 슬롯 감독, ‘레전드’ 캐러거 맹비판에 반박···“포기했다면 이미 무너졌을 것”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구단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휘청인다. 한순간이 아니다. 올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는커녕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과도 멀어지고 있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한 번 등을 돌린 팬을 되돌리는 건 매우 어렵다”며 “슬롯 감독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짚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안필드는 야유로 가득 찼다. 리버풀 팬들이 홈에서 팀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건 이례적인 일이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2경기(1무 1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캐러거는 이어 “더 큰 문제는 감독이다. 그동안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슬롯을 지지해 왔다. 현장 반응은 온라인과 달랐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관련한 이슈가 있었을 때도 팬들은 원정에서 슬롯의 이름을 외쳤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4승 7무 9패(승점 49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5위다. 1경기 더 치른 단독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무려 21점이다.
캐러거는 “올 시즌 리버풀은 공격과 수비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과거 위르겐 클롭 체제에선 압박이 리버풀의 정체성이었다. 안필드가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지금은 그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캐러거는 리버풀 선수 구성에도 의문을 던졌다.
캐러거는 “올 시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재능은 확실히 있지만, ‘리버풀에 맞는 선수들인가’라는 의문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이어 “현재 리버풀은 하나의 조직이라기보다 개별 능력에 의존하는 집단에 가깝다. 응집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캐러거의 일부 지적엔 동의하면서도 ‘개별 능력에 의존하는 집단’이란 표현엔 선을 그었다.
슬롯 감독은 “캐러거의 의견 중엔 동의하는 게 많다. 하지만, 이 발언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포기했다면 이미 무너졌을 것이다. 우린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슬롯 감독은 “실점 이후에도 7~8명의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왔다. 수비에 가담한 거다. 그 장면에서 코너킥을 내줬고, 이후 역습으로 이어져 위고 에키티케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은 이어 “포기한 팀, 개인플레이만 하는 팀이라면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올 시즌 여러 차례 실망스러운 순간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계속 싸우고 있다”고 했다.
캐러거의 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슬롯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어떤 근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번 건은 아니”라고 했다.

슬롯은 “이기지 못하면 팬들이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 승리하면 좌절하지 않는다”며 “이 클럽에 왔을 때 팬들이 감독을 오래 지지한다고 들었다. 만약 분위기가 나빠졌다면, 내가 많은 걸 잘못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리버풀은 현재 경기력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 사이 ‘팀이 아닌 개인들의 집합’이라는 날 선 평가까지 나왔다.
슬롯 감독은 이를 강하게 부정했다.
다만, 반등이 없다면 같은 지적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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