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동특사 "이란전쟁 휴전 급선무…팔레스타인 잊혀선 안 돼"

정성조 2026. 3.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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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발발 후 중동 지역을 순회 중인 중국 정부 특사가 이집트를 방문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는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을 각각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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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외무·아랍연맹 사무총장과 회동
이집트 "이란, 아랍국가 공격 멈춰야"
17일 이집트 외무장관과 만난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가운데)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란 전쟁 발발 후 중동 지역을 순회 중인 중국 정부 특사가 이집트를 방문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는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을 각각 만났다.

자이쥔 특사는 "전쟁이 추가 확산하면 더 큰 손실을 초래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급선무는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 경로를 통한 분쟁 해소라는 올바른 궤도로의 복귀"라고 밝혔다.

이어 자이 특사는 "팔레스타인 문제는 중동 문제의 핵심이고 중동 지역 평화·안정과 장기적 안녕에 관련돼있어 절대 다시 경시되거나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가자 전후 계획은 응당 '두 국가 방안' 이행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압델라티 장관은 "현재 지역 긴장 형세의 격화는 심각한 후과(後果·나쁜 결과)를 가져왔고, 이는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아랍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압델라티 장관은 또 "현재 전쟁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주목을 옮겨가서는 안 되고, 가자 지구 휴전 협의 및 전후 거버넌스, 재건 계획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집트와 중국은 지역 문제에서 입장이 고도로 일치하며, 이집트는 중국과 협조를 강화하면서 지역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게이트 사무총장은 "이란은 국제 사회의 호소에 적극 호응해 걸프 아랍 국가 공격을 멈추고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보장해 국제 무역과 지역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아랍연맹은 중국의 대화 촉진 입장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창조적인 조치를 취해 각국의 즉각 휴전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중국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중동 지역 국가들과 접촉을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다.

중국 정부가 파견한 자이 특사는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1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12일에는 바레인을, 15일에는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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