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1995, 2년만에 또 징계위기… 관중 욕설에 이물질 투척

이영선 2026. 3.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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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석서 울산 선수단에 물병 던져
프로축구연맹, 구단에 경위서 제출 요청
공식 사과문 홈피 올리고 재발 방지 약속

K리그1 부천FC 1995가 지난 15일 울산HD와의 경기 후 관중의 욕설과 이물질 투척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부천FC SNS 캡쳐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부천FC 1995가 일부 관중의 욕설과 이물질 투척 논란으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도 관중의 이물질 투척으로 인해 홈경기 응원석 2경기 폐쇄 징계를 받았는데, 또다시 징계 위기에 처했다.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17일 부천에 이물질 투척과 관련한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울산HD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경기 후 벌어졌다. 당시 부천은 1-2로 패했다.

경기 후 울산 선수단이 그라운드 전체를 뛰어다니며 보강 훈련을 진행했는데 부천 서포터스석에서 선수단을 향해 이물질(물병)을 던지고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부천 서포터스석에서 촬영된 해당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연맹이 경위서를 제출받고 이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이물질 투척시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또는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부천이 지난 2024년에도 관중의 이물질 투척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2024년 10월 K리그2 부천과 충북청주의 경기가 끝난 뒤 충북청주 이한샘이 골키퍼 정진욱을 일으켜주기 위해 부천 서포터즈석 앞 골대에 접근했는데 부천 서포터즈가 욕설을 하고 얼음 등 이물질을 던지며 이한샘과 대립했다.

결국 연맹은 당시 부천에 제재금 500만원과 홈 경기 응원석 2경기 폐쇄 징계를 내렸다.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 울산HD와의 경기에서 부천이 1-2로 패배한 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징계를 받은지 2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 욕설·이물질 투척 논란이 빚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부천은 공식 사과문(사진)을 올리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부천은 지난 17일 밤 구단 SNS를 통해 “회복훈련 중이던 울산 선수단을 향한 일부 관중의 비방 및 이물질 투척 정황과 관련해 연맹으로부터 사실관계 파악 및 구단 조치에 대한 경위서 제출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사안으로 울산 HD FC 선수단 및 관계자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해당 구역 관람자들에 대한 조사와 추가 자료 확보를 거쳐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위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해당 사안 관련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부천은 재발 방지를 위해 18일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부터 관련 조치를 시행했다. 1995석(서포터스석) 관중 입장 전 음료는 준비된 컵에 따른 뒤 이동시키고, 1995석 앞에 카메라를 좌우 1대씩 설치해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맹 관계자는 “부천에서 아직 경위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부천에서 경위서를 제출한다면 연맹 법무팀에서 다각도로 검토해 상벌위원회 회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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