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MD GPU 협력 확대…AI 인프라 다변화 시동
AI 반도체 공급 및 소버린 AI 위한 전방위 협력 모색
![1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이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ned/20260318150101425rair.jpg)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 2위 기업 AMD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에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을 넘어 컴퓨팅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 중심의 기존 GPU 공급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AMD 등과 협력하는 ‘멀티 벤더’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특정 기업 의존도를 줄여 AI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AMD는 1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유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먼저, 양사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동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1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네이버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ned/20260318150101785qqww.jpg)
나아가 네이버와 AMD는 학계 연구진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인프라 기반에서 폭넓은 AI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저 또한 기술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술 혁신과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신 리사 수 CEO를 만나게 되어 뜻 깊다”고 인사를 전했다.
리사 수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의 이번 만남은 ‘엔비디아 의존도 탈피’가 핵심이다. 네이버는 소버린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체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시설투자(CAPEX)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조3171억 원을 투입으며 이 중 서버 및 비품 취득액은 1조1595억 원에 달한다. 상당수가 엔비디아의 최신 GPU 구매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AMD SNS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ned/20260318150102094eeng.png)
하지만 엔비디아 칩의 고단가와 수급 불안정은 네이버에 큰 재무적 부담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가격은 개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데다, 글로벌 빅테크 간 확보 경쟁까지 겹치며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연례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엔비디아 칩 편중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인텔이나 AMD에서 만드는 칩들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그 과정에서 일부를 구매하고 협력을 통해 쓰기도 하면서 대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수 CEO를 만난 것도 이러한 배경의 연장선이다. AMD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2위 사업자로 최근 데이터센터용 GPU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통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카드가 된다.
수 CEO 입장에서도 새로운 GPU 고객사를 확보해 엔비디아를 추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수 CEO는 최 대표 회동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갖고, AI 가속기 핵심 부품인 HBM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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