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말레이시아 몰수패 덕에 아시안컵 본선 확정

내년 아시안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몰수패가 나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 윤리위원회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가 2027 아시안컵 예선 F조에서 네팔과 베트남을 상대로 출전 자격 없는 선수를 기용했다는 판단 아래 두 경기를 모두 몰수패 처리했다”며 “말레이시아의 두 경기 전적은 모두 0-3 패배로 기록이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에 벌금 5만 달러(약 7400만원)도 부과하는 한편 불법 귀화 사실이 확인된 선수들에게도 앞으로 1년간 경기 출전 금지라는 별도의 처분을 내렸다.
AFC의 징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운명이 달라졌다.
원래 베트남은 아시안컵 예선 F조에서 4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베트남은 오는 31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위에 보장된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이 줄기차게 의혹을 제기했던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와 F조 2라운드 경기 결과가 0-4 패배에서 3-0 승리로 바뀌면서 상황도 달라졌다. 베트남이 5승으로 당당히 1위로 올라섰고, 말레이시아는 3승2패로 2위가 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전 승패와 상관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7명을 귀화시키는 과정에서 조부모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출생 증명서를 위조한 것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의 조부모는 말레이시아의 페낭과 말라카, 조지타운 등에서 태어났다고 출생 증명서를 제출했으나 선수들과 동일한 국가 태생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선수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기게 됐다. 선수들은 행정 절차에 관여하지 않았고, 행정 절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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