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수두룩' 대신파크골프장… '파크골프 성지=여주' 이미지 손상 우려

김규철 2026. 3.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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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파크골프 수요 증가에 맞춰 조성한 대신파크골프장이 시범운영 단계부터 배수 불량 등 문제를 드러내며 이용객 불편으로 이어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기존 오학(63홀)·점동(18홀) 파크골프장을 포함해 총 117홀을 운영하며 '파크골프 성지'라는 이미지를 굳혀가던 여주시가 이번 신규 골프장 부실 논란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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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주 대신파크골프장의 모습. 임시개장에 들어갔으나 배수가 잘 안되고 잔디가 제대로 식재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김규철 기자

여주시가 파크골프 수요 증가에 맞춰 조성한 대신파크골프장이 시범운영 단계부터 배수 불량 등 문제를 드러내며 이용객 불편으로 이어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주시는 총 18억 원(도비 4억5천만 원·시비 13억5천만 원)을 투입해 대신면 천서리 당남지구 남한강변 일원에 조성한 대신파크골프장을 지난 13일 임시 개장했다. 부지 면적은 5만5천970㎡, 36홀 규모이며 여주도시공사가 위탁 운영을 맡았다.

골프장은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4월 한 달 휴지기 동안 잔디생육 과정 및 시설보완을 거쳐 오는 5월 1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범운영 6일째인 현재, 잔디가 충분히 활착되지 않은 데다 마사토 구간이 많아 골프채 손상과 비거리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기존 오학(63홀)·점동(18홀) 파크골프장을 포함해 총 117홀을 운영하며 '파크골프 성지'라는 이미지를 굳혀가던 여주시가 이번 신규 골프장 부실 논란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방문한 여주 대신파크골프장의 오곡구장(18홀) 모습.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

특히 전체 면적 중 약 2만㎡ 구간에서는 배수 불량으로 물고임 현상이 발생하고 자갈이 드러나는 등 시설 전반에 걸쳐 문제점이 확인되면서 개선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준공 예정이던 골프장이 설계 변경 등으로 준공 지연된 점을 들어, 충분한 안정화 기간 없이 조기 개장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파크골프장의 경우 잔디 상태와 배수 시설이 이용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초기 품질 확보가 미흡할 경우 장기적인 이용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배수 문제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에 따른 상급 기관의 여러 제약이 심해 성토나 잔디 하나 제대로 심을 수 없는구조적 문제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유지관리 업체도 선정된 상태다. 배수시설 및 시범운영 기간 동안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보완 작업을 거쳐 정식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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