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날 원한다고? 딱 기다려! ‘6주 단기 알바생’ 오러클린 “시즌 끝까지 동행하고파” [SS시선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간이 촉박했던 만큼 극적인 계약이 성사됐다.
'6주 단기 알바생' 왼손 투수 잭 오러클린(24) 얘기다.
삼성은 16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낙마한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오러클린은 팀 승리를 우선시하며 "팀에 보탬이 되다 보면 6주 뒤에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시즌 끝까지 삼성과 함께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팀에 도움이 되다 보면 6주 후에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요?”
시간이 촉박했던 만큼 극적인 계약이 성사됐다. 영입 과정 역시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호주행 비행기 탑승을 앞둔 그의 발걸음을 돌려세운 건 다름 아닌 삼성의 러브콜이었다. ‘6주 단기 알바생’ 왼손 투수 잭 오러클린(24) 얘기다.
삼성은 16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낙마한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팀으로 활약한 데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삼성으로서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던 셈이다. 17일 SSG전을 앞두고 오러클린을 대면한 박진만 감독은 “생각보다 신장도 크고,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과 며칠 만에 ‘적군’에서 ‘아군’이 됐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오러클린은 “KBO리그에 합류하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며 “미국 팀들과도 얘기가 오가는 중이었다. 면세점까지 통과했는데, 다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합류 과정만큼이나 한국 입성 과정도 까다로웠다. 오러클린은 “수화물 체크인은 물론, 보안검색대도 통과한 상황이었다”며 “보안직원에게 상황을 자초지종 설명하니 대기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기다렸다가 한국에 오게 됐다”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삼성과 색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호주에서 이승현과 한 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는 “늘 해외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미국 무대는 이미 경험해봤다. 라클란 웰스(LG)로부터 한국 생활에 대해 많이 들었다. 마침 기회가 닿아 한국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현과도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아리엘 후라도-최원태와 함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다. 박 감독은 “20일 창원 NC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러클린은 “한국 타자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도 “나의 가장 큰 장점은 구종과 카운트에 상관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오러클린은 WBC 한국전에서 3.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와 관련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경험해봤다. 한국처럼 경기에서 사용하진 않았고, 챌린지 위주였다”며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볼은 볼이고 스트라이크는 스트라이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6주 단기 계약생 신분이지만, 계약 연장은 그의 활약에 달렸다. 오러클린은 팀 승리를 우선시하며 “팀에 보탬이 되다 보면 6주 뒤에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시즌 끝까지 삼성과 함께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ssho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희진, 익명 선물 공개…세계 곳곳에서 모은 정성에 감사인사
- ‘7000억’ 빚에 투어 강행…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프로포폴과 늦은 신고
- 제니,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 출격
- 유작 공개 앞두고 극단적 시도…故 김새론 유족, 결국 시사회 불참
- “준우승은 잊었다, 타겟은 V2 뿐!”… 100억 강백호 품은 ‘독수리’ 한화, 27년 만의 대관식 올리
- 진태현 “2세보다 우리 둘이 우선” 시험관 권유 거절
- ‘누가 응원했을까’…이휘재 복귀에 응원 도시락도 눈길
- [속보] ‘음주운전’ 이재룡 검찰 송치...술타기 의혹 인정
- 차주영, 눈빛 달라졌다…‘클라이맥스’ 서늘한 반격 시작
- 이장우, 4000만원 미지급 반박…중간업체 문제에 ‘도의적 책임’은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