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매직 우리카드…후반기 승률 77.8%로 봄 배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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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33.3%에 불과했던 승률은 후반기 77.8%로 치솟았고, 멀게만 보였던 '봄 배구' 진출을 기어이 확정 지었다.
후반기 우리카드를 이끈 박철우 감독대행이 일으킨 '매직'이었다.
우리카드의 봄 배구 진출은 박철우 감독대행의 역할이 컸다.
박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후반기 18경기 14승4패, 승률 77.7%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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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후반기에 많이 힘들었는데 잘 극복하며 많이 성장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전반기 33.3%에 불과했던 승률은 후반기 77.8%로 치솟았고, 멀게만 보였던 ‘봄 배구’ 진출을 기어이 확정 지었다. 후반기 우리카드를 이끈 박철우 감독대행이 일으킨 ‘매직’이었다.
2025∼2026 V리그 봄 배구 진출이 달린 17일 삼성화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3/25:22/25:17)으로 완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5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의 봄 배구 진출은 박철우 감독대행의 역할이 컸다. 우리카드는 시즌 전반기(1∼3라운드)만 하더라도 18경기, 6승1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최하위 삼성화재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결국 4라운드를 앞둔 올해 초,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을 대신해 박철우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이때부터 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박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후반기 18경기 14승4패, 승률 77.7%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5라운드 중반, 당시 선두를 달리던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었고, 곧이어 대한항공마저 3-1로 무너뜨렸다. 기세를 몬 우리카드는 당시 ‘톱4’인 오케이(OK) 저축은행과 케이비(KB)손해보험을 모두 잡아내며, ‘상위 팀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리고 킬러 본능은 결국 6라운드에서 ‘봄 배구’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팀의 수장으로는 비교적 어린 나이인 41살의 박 감독대행은 ‘형님 리더십’으로 주전들의 역량을 일깨웠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세터”라고 믿는 한태준을 적극 활용해, 공격 삼각편대인 하파엘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 김지한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알리(54.98%)와 아라우조(53.78%)는 후반기 공격성공률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 효율 1위(46.13%)에 빛나는 오재성의 든든한 수비와 미들블로커 듀오 이상현과 박진우가 포진한 중앙도 힘을 냈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시몬과 정성규, 조근호를 승부처마다 조커로 활용했다.
석진욱 케이비에스엔(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박 감독대행은 주전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과감히 교체해 선수단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특히 실전 같은 연습 과정이 경기력으로 직결되고 있다”라며 “전반기 체력 문제를 겪던 아라우조가 살아난 것도 세밀한 관리의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경계 대상 1호로 우리카드를 지목했다. 박 감독대행의 우리카드는 후반기 대한항공(3승)과 현대캐피탈(2승1패)을 상대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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