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인버스 거래 3배 이상 급증… 금감원 '음의 복리 효과' 주의 당부

이태희 기자 2026. 3.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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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투자 시 '음의 복리효과'로 인한 손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장기투자 목적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선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건전하게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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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단기 손실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6000원으로, 지난해(1조 6000억 원) 대비 3.5배 증가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일거래 거래대금은 5조 5000억 원에 달했고, 상장지수증권(ETN)은 1000억 원이었다.

상품별로 보면 레버리지가 3조 9000억 원으로 69.6%를 차지했으며, 인버스는 1조 7000억 원(30.4%)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도 늘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 시총은 21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2조 4000억 원)보다 9조 3000억 원 증가했다.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인버스 ETP 투자 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 수료자 수는 올해 1-2월에만 30만 명으로, 지난 한 해 교육 수료자 수(20만 5000명)를 넘어섰다.

이에 금감원은 단기간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단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레버리지 투자는 원금 회복도 어렵다. 예컨대 최초 투자금 100이 50으로 50% 감소한 경우, 원금을 회복하려면 하락률의 곱절인 100% 수익률이 나야 한다.

특히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투자 시 '음의 복리효과'로 인한 손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상품은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하면 4%(100→80→96)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레버리지 상품은 40% 하락 후 40% 상승하므로 16%(100→64→84)의 손실이 나게 된다.

금감원은 "장기투자 목적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선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건전하게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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