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경기 장소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 요구…FIFA는 사실상 거부

강태구 기자 2026. 3.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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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장소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로 옮겨달라는 이란의 요구를 거절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됐고, 오는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란은 월드컵 참가하는 대신에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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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장소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로 옮겨달라는 이란의 요구를 거절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이란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 협회와 월드컵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정긱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모든 참가국이 2025년 12월 6일 발표된 경기 일정에 따라 경기를 치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미국에서 치르는 조별리그 3경기 일정 변경 의사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됐고, 오는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1일엔 벨기에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가진 뒤 2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자체가 불분명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불참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경 쓰지 않는다. 이란은 이미 패배한 나라"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란은 월드컵 참가하는 대신에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길 바랬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란 측 제안에 대해 "FIFA가 동의한다면 이란의 경기가 멕시코에서 치러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란과 같은 조인 뉴질랜드축구협회 앤드루 프래그넬 사무총장은 "이미 수만 장의 티켓이 판매됐고, 팬들이 항공권 예약까지 마친 상황이기에 장소를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FIFA 역시 개막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경기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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