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군단까지 등장"…의회로 달려간 美 업계, '안보 대응' 촉구

#지난해 9월 3일 천안문 광장 앞 대로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스텔스 드론, 무인 잠수정 등 최첨단 무기와 함께 4족보행 로봇 개 군단이 공개됐다. 중국은 열병식에 공개된 모든 신형 무기는 이미 실전 배치됐으며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서 지난 달 16일 방송한 춘제(음력 설) 특집 갈라쇼 '춘완(春晩)'.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宇樹科技, 위슈커지)의 로봇들이 무대위에서 도움닫기 후 측면 공중돌기 등 고난도 동작을 소화한 뒤 쓰러질듯 말듯 유연한 동작을 이어가는 취권까지 보여줬다.
매튜 말차노 보스턴다이내믹스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산 4족 보행 로봇이 군사 퍼레이드에 등장했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근접 격투 훈련을 하는 영상도 확인됐다"며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미국은 로봇 경쟁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CES 2026'에 참가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수가 미국의 5배에 달했다"고도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I 기업 스케일AI의 정책 책임자 맥스 펜켈은 "유니트리가 올해 춘완에서 선보인 무술 동작은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보여준 군무와 비교하면 대단한 진전"이라며 "이것이 경쟁 국면에 펼쳐지는 속도전이며 여기서 승리하려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로빈스 미국 무인 시스템 산업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인위적으로 낮춘 가격의 로봇을 전 세계 시장에 의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며 "이런 중국의 국가 차원 전략은 미국 로봇 산업 기반을 약화시키고 기술 의존성을 고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학계에선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러시 도시 조지타운대 월시외교대학원 교수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중국은 이미 산업용 로봇 분야에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며 "정부가 국가안보법 적용 대상 기업의 로봇·AI 모델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발빠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브루킹스연구소 중국센터의 카일 찬 연구원은 "행정부의 정책 여력이 제한적이고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사안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의회에서 논의는 진행되겠지만 단기간에 큰 정책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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