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 사고 위험 ‘경고등’

이유주 기자 2026. 3.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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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자전거 이용 중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픽시 자전거는 페달이 뒷바퀴와 연결돼 함께 움직이거나 멈추는 구조의 고정기어 자전거로, 최근 브레이크를 제거하거나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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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제품 20% 무브레이크... 제동거리 최대 6.4배 증가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픽시 자전거는 페달이 뒷바퀴와 연결돼 함께 움직이거나 멈추는 구조의 고정기어 자전거로, 최근 브레이크를 제거하거나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픽시 자전거 이용 중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픽시 자전거는 페달이 뒷바퀴와 연결돼 함께 움직이거나 멈추는 구조의 고정기어 자전거로, 최근 브레이크를 제거하거나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픽시 자전거의 브레이크 장착 여부와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20대 가운데 55.0%(11대)는 앞 브레이크만 장착돼 있었고, 20.0%(4대)는 앞뒤 브레이크가 모두 없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픽시 자전거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상 '일반용 자전거'로 분류돼 '안전확인대상 생활용품 안전기준(이륜자전거)'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앞뒤 바퀴를 각각 제동할 수 있는 브레이크와 레버를 갖춘 상태에서 안전확인시험을 받아야 한다.

앞뒤 브레이크가 없는 상태에서 스키딩 등으로 자전거를 멈출 경우 제동거리가 최대 6.4배(시속 20km 기준)까지 길어질 수 있다. 또한 앞 브레이크만 장착된 경우에는 제동 시 하중이 앞바퀴에 쏠리면서 뒷바퀴가 들려 전복될 위험도 있다.

한편, 픽시 자전거 구매 또는 이용 경험이 있는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82.0%(328명)가 '픽시 자전거가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42.8%(171명)는 사고를 겪었거나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사고를 경험한 응답자는 전체의 13.8%(55명)였다. 이 가운데 사고를 직접 당한 경우는 80.0%(44명), 사고를 유발한 경우는 30.9%(17명)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은 브레이크 임의 제거 또는 미장착, 조작 미숙, 과속 및 급제동 등이었다.

소비자가 실제 이용 중인 픽시 자전거 54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57.4%(31대)는 앞 브레이크만 장착돼 있었고, 29.6%(16대)는 앞뒤 브레이크가 모두 없는 상태였다.

또한 도로 주행 중인 자전거 24대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전원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보도 주행이나 횡단보도 주행 등 도로교통법상 통행 방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업체에 판매 제품 사진 변경과 브레이크 장착 안내 문구 추가 등 표시·광고 개선과 안전확인신고번호 표기를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계 부처에는 브레이크 미장착 픽시 자전거의 판매 및 도로 운행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자전거를 구매할 때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안전확인 신고 여부를 확인할 것, ▲도로를 주행할 때는 앞ㆍ뒤 브레이크를 임의로 제거하지 말 것,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할 것, ▲자전거도로가 없는 경우 차도 우측 가장자리에서 통행할 것, ▲2대 이상 나란히 타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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