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꼴찌' 롯데처럼 될 순 없다…키움의 2026시즌 승부수는?

<1>키움 히어로즈

인 앤 아웃 | 송성문의 MLB행...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가 4.60에 그치며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5월 19일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라울 알칸타라와는 재계약을 체결했고,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 1루수 겸 외야수 트렌턴 브룩스를 새로 영입했다. 또한 아시아쿼터로 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데려와 선발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키움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3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KIA로 보내며 확보한 KIA의 1·4라운드 지명권까지 활용한 결과다. 전체 1순위로 북일고 투수 박준현을 선택했고,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과 인천고 내야수 김지석도 상위 순번에서 지명했다. 특히 박한결은 시범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기용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현재 13타수 3안타로 타율 2할3푼1리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이번에도 키움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KBO리그 WAR 전체 1위(8.58)를 기록했던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포스팅 수입이 발생했지만 이를 FA 시장에 재투자하지 않았다. 대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FA 기간이 남아 있는 안치홍을 영입했다.
Key Player | 안우진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올 시즌 키움의 가장 큰 변수는 투수 안우진의 성공적인 복귀다. 그는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에 들어갔고 그 사이 팔꿈치·어깨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 마지막 등판은 2023년 8월 31일이었다.

키움은 안우진이 복귀하는 2026시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해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늦춰지면서 올 시즌 역시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기 막판이라도 안우진이 완벽한 부활을 해준다면 올 시즌 팀 성적뿐 아니라 향후 팀 재건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안우진은 앞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서비스 타임'이 올해를 포함해 3시즌 남아 있다. 이 기간에 키움은 승부를 봐야 한다. 가을 야구는 기본이고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관전 포인트 | '젊은 피' 신인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성장해준다면
2024~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은 각각 14장의 지명권을 활용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3장의 지명권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추가 지명권을 활용하며 키움은 사실상 리빌딩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이 선수들이 이제 입단 2~3년 차를 맞이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투수 김윤하는 지난 2년 동안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2년 통산 1승 18패 평균자책점 6.09에 그쳤다. 현재 17연패를 기록 중이며 모두 선발 등판 경기에서 나온 패배였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왼손투수 정현우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한 차례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다. 바로 다음 순번에서 한화가 지명한 정우주가 WBC 대표팀에 발탁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결국 키움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최근 2년간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들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2025년 3라운드 지명 유격수 어준서는 116경기에 출전하며 비교적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매 경기 선발 유격수로 출전되고 있다. 2라운드 지명 내야수 염승원은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올 시즌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휘문고 3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을 만큼 타격 능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다.
SSG에 FA 포수 이지영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넘기며 확보한 3라운드 지명권으로 영입한 왼손 투수 박정훈도 지난 시즌 후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2024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왼손투수 손현기 역시 잠재력이 높다. 키움의 반등 여부는 결국 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달려 있다.
2026 전망 | 올시즌도 최하위 유력 후보...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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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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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호준의 유쾌한 '호부지'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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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박수 칠 때 떠난 트레이 힐만의 시스템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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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김하성을 밀어낸 최고의 재능 박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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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SK는 왜 류현진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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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황금세대 1982년생의 스카우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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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2003년 신인 스카우트의 나비효과
- • 2003년 SK엔 한화 문동주·김서현·황준서·정우주 못지않은 '영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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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KBO 최고 포수' 김동수-박경완의 얄궂은 운명
- • "박경완의 백업도 좋다"…팀 잔류 원했으나 결국 방출된 레전드 포수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1719210002782) - • 박경완 때문에 방출된 김동수...둘이 맞붙은 2003 한국시리즈 승부는?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241509000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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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KBO 순위 예측이 매번 빗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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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1093600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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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6110700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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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300050004456)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609510000837)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114220004589)
류선규 전 SSG 랜더스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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