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AI 성과 가시화…“공공의료 AX 확산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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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검사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개최한 '공공의료 AI 확산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국립대병원 관계자들은 "병원 간 데이터 표준화와 거버넌스 구축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현장 혁신을 뒷받침할 GPU 등 컴퓨팅 자원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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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검사실. 모니터에 띄운 심장 초음파 영상 위로 수십 개 수치가 순식간에 채워졌다. 의사가 수작업으로 하면 8~9분 걸리던 판독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니 1분 만에 끝났다.
진료실 분위기도 달라졌다. 의사가 키보드 대신 환자의 눈을 보며 대화하고, AI가 대화 내용을 기록·요약한다. 환자와의 소통과 진료가 더 원활해져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평이 나온다.
이처럼 공공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전환(AX)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공공의료 AX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개최한 '공공의료 AI 확산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국립대병원 관계자들은 “병원 간 데이터 표준화와 거버넌스 구축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현장 혁신을 뒷받침할 GPU 등 컴퓨팅 자원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김인희 전북대병원 진료부원장 등 주요 권역책임의료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가 진료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고 투약 오류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등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이를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산할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정부 지원으로 디지털 전환과 AI를 도입해 의료비 절감, 치료 결과 개선,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공 사례에서 얻은 교훈은 선도병원 우수 모델을 정부 과제로 검증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과 확산을 위해서는 법·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국가 수준의 거버넌스와 모니터링 체계, 투자 대비 효과를 인구집단 수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기술 도입부터 결과 창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적극적인 인센티브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성문 경북대병원 AI기반의료혁신센터 교수는 “경북대병원의 경우 심전도 판독 등 17종의 AI 소프트웨어를 안착시켰지만 소프트웨어를 돌릴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 구독 유지보수 비용과 알고리즘 고도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가 보전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승 전북대병원 의료관리실장은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지역거점 병원에 GPU가 없으면 활용할 수 없으므로 지방병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공지능 기본의료 추진단'을 발족한 후 올 상반기 목표로 '인공지능 기본의료 전략(안)'을 수립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1·2·3차 의료기관 간 진료 연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소위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AI를 지역 간 의료격차와 필수·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핵심 동력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국립대병원이 지역 의료 체계의 AX 중추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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