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AI 혁신의 해”…삼성, 주총서 ‘반도체·로봇·AI’ 미래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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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을 인공지능(AI) 시장의 압도적 리더로 거듭나는 'AI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번 주총은 세계 최초 HBM4 양산 성공 등 기술 자신감을 회복한 분위기 속에서 향후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파격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되며 주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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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mk/20260318135702529rhcj.jpg)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현장은 주주들의 따뜻한 격려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주들은 사측을 향해 “마음 고생 많으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총 도중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주주들은 환호 섞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mk/20260318135703911uvng.png)
특히 삼성전자가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설계, 선단 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의 종합 반도체 기업’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파운드리 사업부문은 GAA(Gate-All-Around) 공정 리더십을 바탕으로 2나노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등 선단 공정 사업을 집중 강화한다. 시스템LSI는 고객 맞춤형 SoC와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통해 신규 사업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전 부회장은 “내부적으로도 AI 기술을 설계와 제조 전 공정에 도입해 개발 속도와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이식하는 ‘AX(AI 전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노 사장은 “2025년 4억 대 수준인 갤럭시 AI 기기를 2026년에는 8억 대까지 확대하겠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Agentic) AI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은 전체 TV 라인업을 AI TV로 구축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하고 가전 부문은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지원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 등 고부가 B2B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고정밀 작업이 가능한 제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내 생산라인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드텍(MedTech) 분야에서는 AI 기반 정밀 의료 투자를 강화하고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관심을 모았던 대규모 보상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삼성전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과 더불어 상반기 내에 16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확정하며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를 피력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의 사내이사 선임과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이 가결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주총장 외부에는 차세대 HBM과 갤럭시 AI, AI 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주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예년처럼 주주 편의를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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