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안 바뀌면, 서울은 吳 선거 따로”…野, ‘한 지붕 두 가족’ 선대위 분열?

변문우 기자 2026. 3. 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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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빨간 점퍼'를 입고 6·3 지방선거에 참전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내홍 기류는 끝나지 않는 분위기다.

조 의원은 진행자가 '혁신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을 경우 중앙당과 별도의 선대위를 꾸린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원래 광역단체장 선거는 각 시도 중심으로 발족된다. 불가피한 수순"이라며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양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면 좋겠지만, 제대로 된 수레바퀴가 없으면 그냥 자전거 타듯이 사이클로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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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했지만…張 지도부와의 갈등 기류 여전
‘혁신 선대위’ 침묵 중인 張에…조은희 “吳 중심으로 다른 방향 가야 할 수도”
吳측은 ‘당내 세력’ 자신 분위기…“吳, 국힘 의원·당협·원로까지 폭넓게 소통”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빨간 점퍼'를 입고 6·3 지방선거에 참전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내홍 기류는 끝나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사상 초유의 '한 지붕 두 가족'처럼 중앙당 본진과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가 따로 분리돼 선거를 치를 조짐도 감지된다. 서울 지역구(서초갑)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혁신 의지를 포기하고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은 선거를 따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공천을 최종 접수했다. 당의 '윤 어게인 노선 변화'와 '혁신 선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보류해온지 9일 만이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지도부와 갈라서 단독 선거 운동을 치를 각오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오 시장의 공천 접수를 환영한다면서도 오 시장이 조건으로 내건 혁신 선대위 구성 요구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통상 선거에서는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쯤 선대위가 출범한다"며 "공천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선거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기는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오 시장 측에선 장 대표가 혁신 선대위를 받지 않는다면 완전히 다른 기조의 서울시 선대위를 꾸려서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조은희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로 가지 않으면 서울시에서 따로 오 시장 중심으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이기는 선대위라고 표현했던데, 사실상 혁신 선대위로 하겠다는 말씀으로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진행자가 '혁신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을 경우 중앙당과 별도의 선대위를 꾸린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원래 광역단체장 선거는 각 시도 중심으로 발족된다. 불가피한 수순"이라며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양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면 좋겠지만, 제대로 된 수레바퀴가 없으면 그냥 자전거 타듯이 사이클로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 시장 측 핵심 관계자도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선대위가 내놓는 전략이나 메시지만큼 국민들한테 대외적인 선대위 이미지도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혁신' 이름을 붙이면서까지 향후 선대위의 상(象)을 제시했다"며 "점점 선거 시간이 다가올수록 후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면 지도부를 향한 압박도 가중될 것이고, 지도부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혁신 선대위를 채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봤다.

혹여 중앙당과 별개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 와도, 당내 오 시장을 뒷받침할 세력은 충분하다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 오 시장 측 다른 관계자는 "오 시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서울 당협위원장들, 그리고 당 상임고문들이랑 최근까지 여러 채널로 소통하면서 정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핵심적인 논의 그룹"이라며 "지도부가 바뀌지 않는다면 오 시장이 구심점이 돼서 당내 소장파 세력이 뭉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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