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전고체·ESS·특허 경영으로 반등 노린다(종합)

신승훈 기자 2026. 3.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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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올해를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전지 등 차세대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그는 "각형, 전고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기술 보호와 리더십 유지를 위해 특허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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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ESS 성장 기대…EV는 단기 둔화
"결국 승부는 기술"…특허경영 강화 선언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제 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삼성SDI]

삼성SDI가 올해를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전지 등 차세대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특허 경영을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지키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삼성SDI는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최주선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하반기 내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ES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장치(BBU), 데이터센터용 초고출력 배터리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출처=삼성SDI 주주총회 중계 캡처]

◆전고체·나트륨·리튬메탈…차세대 배터리 로드맵 공개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 성장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구조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조금 축소로 단기적으로는 성장 속도가 완만하지만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확산으로 전기차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최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트륨 배터리는 UPS용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기차와 ESS뿐 아니라 로봇, 휴머노이드 등 신규 산업까지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허 경영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각형, 전고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기술 보호와 리더십 유지를 위해 특허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2026에서 최초 공개된 삼성SDI의 AI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출처=EBN]

◆자사주·배당 질문에 "투자 우선…주주가치 제고 노력"

최근 경쟁사들의 각형 및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술 침해 가능성에 대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인터배터리 2026에서도 삼성SDI는 각형 및 전고체 배터리 신규 명칭을 공개하며 기술 주도권을 강조한 바 있다.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자사주 소각, 배당 재개, 지분 매각 등 주주가치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최 대표는 "자사주와 보유 지분 활용 방안은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현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단계로 수익성이 안정되면 배당 재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스텔란티스 합작법인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일부 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다양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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